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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g Kim Nov 25. 2019

필리핀 이야기 (6)

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6월25일, 차 일 필 미루던 모니터의 셋업을 완료한 날. 이 모습으로 3년이상을 생활함 (아, 중간에 한번 컴퓨터를 바꿈).

6월27일은 Google IO 2012가 있었던 말이다. 이 날 나의 한줄 평: 

Google IO 2012...이번엔 타블렛인가...?


6월28일에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회사에는 Technical career path가 없다."[링크참조]라는 글을 공유 했었다. 예전에 걸었던 링크는 죽어서, 얼마전에 새로 링크를 찾은 케이스. 우리나라 개발쪽의 현실을 적절하게 적은 글인데, 재미있는건 이글에 예전에 직장 상사이셨던, 지금도 가끔식 댓글을 날려주시는 페친분이 있는데, 이 분께서 남겨주신 댓글이 와 닿는다.

6월29일은 건강하던 큰딸램이 아픔. 하긴, 그동안 고생하기도 했었지. Makati Medical에서 둘째 딸램을 봐줬던 의사선생님(MD. Arkonel)이 봐 줌. 알다시피, 필리핀 의료 시설이 열악하다. 이는 마카티메드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첨단 기기들을 많이 사용하는 이빈후과나 안과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 비해 기술격차가 많이 심하다. 하지만, 소아과 같은 가정의학 같은 경우는 의사선생님을 잘 만난다면, 괜찮다. MD. Arkonel을 만난건 우리 가족에겐 행운이었다. 


6월30일,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다. Gelatone은 그린벨트 5에 매장이 있는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다. 사진은 그 가게에 가판으로 가져나와서 그린벨트3의 2층에 만든 간이 부스. 이 집 아이스크림 맛있음. 그린벨트에 놀러 올 일 있으면 꼭 먹어 보길... (앗, 사진속에 점원이 찍혔는데 괜찮겠지..? ㅎ)


2019년7월 @얼굴책

7월의 첫날은 돼지갈비로 시작. 내짝지가 해줌.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그렇지만, 필핀 음식들 중에는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그만큼 흔한 재료이기도 하고. 다들 알다 시피, 나의 다음 거주지가 돼지고기가 귀한(?) 아랍 국가이다. 물론, 에미레이트(UAE)같은 경우는 돼지고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도, 먹을수도 있긴 하다. 귀하고 비쌀 뿐이지...ㅎ


7월3일, 2012년은 7월이 우기였었다. 필리핀에서는 비가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내린다. 굳이 태풍이 아니어도, 비가 많이 오면 학교가 휴교를 하기도 한다. 그것도 일주일 내내 하는 경우도 있고.


7월4일, 괜찮은 브라우저에 관한 Inforgraphics 사이트 공유함.


The evolution of the web [링크참조]


7월7일, 아마도 이때가 필핀 와서 가족들과 처음 영화를 본 날이지 싶다. 전에도 말했듯이, 집에서 마실나와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본 영화는 스파이더맨인데, 사진속엔 Ice Age가...ㅎ


7월9일, 집 거실에서 찍은 사진

7월11일은 내생ㅇ...아... 아니다...ㅎ 그보다 애플이 삼성에게 제소한 특허 분쟁이 시작 된지 대략 1년이 된 시기였다. 그 당시 기사를 링크 해뒀었다 (아래 링크 참조)

2012.07.11 [삼성 vs 애플 패권 경쟁] 삼성·애플의 아마겟돈(최후의 전쟁터)… 美 특허소송 카운트다운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그 당시에 크게 이슈가 되었던 이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럴 줄 알고, 관련 링크도 공유한다.


2018.06.29 삼성·애플, 7년 특허戰 종지부… "누구도 승리 못한 소송"


7월12일, 지난달에 있었던 Google IO의 키노트 발표를 보고 느낀점을 몇자 적었었다.

이번 Google IO의 핵심은...BigData....그렇지만..아무도 언급하지는 않았다는......개인 개인의 히스토리가 데이터로 저장되어 활용 되는......방대한 양의 데이터....그를 통해 나온 분석통계들......눈치빠른(?) 서비스의 탄생을 예고하는건가....?" 


구글은 이 때 부터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다. 아래 갈무리는 내가 추가로 달았던 댓글:

빅브라더, 1984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7월18일, OTA(Over-The_Air)를 통해, 구글 최신 버전(4.x; Jelly Bean)을 다운 받음.

그리고, 이날은 TRIZ에 관련한 논문이 Publish가 되었던 날이기도 하다. 혹시라도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 듯 하여, 인용(Citation)과 링크를 남겨 두도록 하겠다.

S.-K. Kim, "Innovative Design of Substance-Field Notations for Reformulating the Seventy-six Standard Solutions in TRIZ",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Innovation (2012) 1:4, pp. 19-26. [링크참조]

이게 조금 황당한게, 페이퍼가 publish된건 2012년인데, 공식적인 발행 연도는 2011년이다.


7월22일, 마닐라로 와서 처음으로 출장 가던 날이다. 마닐라 공항 라운지 단촐 하다.


Singapore @ 2012/0724

출장지인 싱가포르에서 찍은 사진들 몇장 공유. 늘 그렇듯이 Comments는 생략한다. 혹시라도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남겨 주시길... 아... 아니다...ㅎ


7월26일, 출장 돌아온 기념으로 내짝지가 해준 짜장면. 짜장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고, 한국에 가면 반드시 먹고 오는 음식이다. 그런 귀한걸 요리할 줄 내짝지가 난 좋다~~~ㅎ

7월27일, 어느 페친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봤던 피딩에서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있어 공유 했었다. 조금 길기는 한데, 이번 회는 이 글을 끝으로 마무리 할까 한다.

..............

한 교수가 그의 철학 수업 시작 전에 앞에 서 있었고, 그의 앞에는 몇 가지 물건이 있었다.

수업이 시작되었을 때 말없이 그는 매우 큰 빈 마요네즈 병을 들어올렸고 그 안을 골프공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학생들에게 이 병이 꽉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교수는 조약돌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았다. 교수는 가볍게 그 병을 흔들었다. 조약돌은 골프공 사이의 공간으로 굴러 들어 갔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학생들에게 이 병이 가득 차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교수는 다음으로 모래 한 상자를 들어 그 병 안에 쏟아 부었다. 역시 모래는 빈 공간을 채웠다. 그는 다시 한 번 이 병이 가득 차 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교탁 아래에서 두 잔의 커피를 꺼내 그 내용물을 병 안에 모두 쏟아 넣었고, 커피는 모래 사이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채웠다. 학생들은 웃기 시작했다.  


"이제,"


웃음이 가라앉자 교수가 말했다.


"나는 자네들이 이 병이 자네들의 인생임을 알았으면 하네. 골프 공은 매우 중요한 것들이야.
자네들의 가족, 자녀, 자네들의 믿음, 건강, 친구 그리고, 자네들이 가장 좋아하는 열정 말이네.
자네들 인생에서 다른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것들만 남는다해도, 그 인생은 여전히 꽉 차있을 거야.
조약돌은 문제가 되는 다른 것들이네. 자네들의 직업, 집 그리고 차 같은 것들이지.
모래는 그 외 모든 것들이지. 작은 것들 말이야."

"만약 자네들이 모래를 병 속에 가장 먼저 넣는다면,"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렇다면 조약돌이나 골프공이 들어갈 자리는 없을거네. 인생도 이와 같네.자네들이 자네들의 시간과 힘을 그 작은 것들을 위해 써버리면, 평생 자네들에게 중요한 것이 들어갈 공간이 없을게야. 자네들의 행복을 결정짓는 것에 집중하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게. 낚시를 가도 좋고, 건강검진을 위한 시간도 갖게. 배우자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가게. 다른 (골프)경기를 하게. 언제나 집을 치우고 고장난 것을 고칠 시간은 있을거네. "

"가장 중요한 골프공을 먼저 생각하게.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그리고 남은 것들은 그냥 모래일 뿐이네."


학생 중 한 명이 손을 들고 커피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다. 교수는 미소를 지었다.


"물어봐줘서 고맙네. 이건 단지 자네들의 인생이 얼마나 가득찼든지 간에, 언제나 친구와 커피 한 잔 할 여유는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

..............


커피 한잔의 여유....ㅎ 커피나 한잔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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