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mang Kim Nov 22. 2019

필리핀 이야기 (4)

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팍상한 폭포 (Pagsanjan Falls)

마닐라에서 하루를 쉬고, 우리 가족은 팍상한 폭포를 다녀왔다. 

이곳이 재미 있는 것은 처음에는 노를 저어서 배를 움직여 가다가. 폭포가 있는 산을 오를 때는 사람이 끄는(?) 배를 타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폭포에서는 땟목을 타고 들어가서는 직접 폭포를 맞아 볼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 개인 적으로는 이 여행이 기억에 남는다. 잠시 팍상한 폭포를 올라가는 길을 사진으로 감상하시라 (별도의 comments는 달지 않음)

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푸닝온천(Puning Cave)

우리 가족의 필리핀 여행의 5월 마지막 일정은 푸닝 온천[링크참조]이었다. 푸닝온천은 휴화산 중턱에 있는 자연 노상 온천인다. 이곳이 재미 있는 것은 베스캠프에서 온천장까지 사파리를 한다는 거다. 비가 오면 하천이 되는 곳을 지프차를 타고 달려서 온천장까지 가도록 되어 있다. 뜨근뜨근한 모래 찜질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온천 자체보다는 사파리가 더 맘에 든다. 지나가면서 협곡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꽤 괜찮다.



2019년6월 @얼굴책

6월6일, 현충일이긴 한데 필핀에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평소 그렇듯이 학교에서 수업 준비중. 아래 사진은 강의 때 사용할 Case들이다.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AIM은 Case Method 기반의 교수법을 사용하는데, 학생들과 토론형태의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보다는 몇배 이상의 공부를 해야 한다. 물론, 가르치는 과목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Case Method는 특히, 경영학부나 MBA를 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좋다. 기본적으로 이 방식의 수업은 수업시간에 토론을 한다. 그리고, 토론의 참여도가 학생들 성적의 일부로 반영이 된다. 즉, 토론에 참여하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 그렇기에  해당 케이스에 대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에 대한 반론에 대해 잘 방어 할 수 있어야 한다. 가끔 사실(주: case facts -- case에 언급되어 있는 사실)이 아닌, 본인의 뇌피셜로 썰을 푸는 친구들이 있는데, 교수가 하는 일은 이런 아이들에게 경고(?)를 주고, 바른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 되도록 하는 역활을 한다. 아, 그렇다고 내가 Case Method를 신봉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학 과목 내에서도 수학을 사용하는 부분이나, 명확한 과학적 전개가 필요한 부분에서는 토론 형태가 아닌, Lecture의 형태를 취하고, 다른 학교처럼 교수가 직접 강의를 하기도 했다. 어쨋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Case Method Teaching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한번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니, 여기서 마무리 하겠다.


6월7일, 수업에 필요한 비디오 클립 수집 중 이다. 나는 수업을 할 때 비디오 클립을 많이 사용하는데, 수업에 직접 필요한 클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수업 시작 전에 분위기 전환 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쨋든, 이날은 스티브 잡스의 동영상을 수집 했다 [아래링크참조]

https://youtu.be/g0k6xaLXo6U

위의 비디오클립은 스티브잡스가 BBC와의 인터뷰의 일부 내용이다. 

"I hired the wrong guy."

기술기반의 기업에서 기술을 모르고 마케팅만 아는 사람이 수장으로 왔을 때 기업을 어떻게 말아 먹을 수 있는지를 뼈져리게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기업(특히, 기술기반의)에 있어서 마케팅을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마케팅만 잘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저기서 말하는 wrong guy가 누구인지 궁금하시다면, 한번 잘 찾아 보기 바란다[링크참조]


6월11일&12일, 아내가 건강식(?)을 준비 해줬다. 닭가슴살 셀러드.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연히 맛있다... :p 그리고, 아래사진이 바로 내가 있던 콘도 5층에 자리 잡고 있는 수영장이다. 여기는 정말 마닐라 같지 않은 곳이다.


6월19일,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대사관 업무를 보러 갔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운전면허증 공증 때문이 었던 걸로 기억한다. 국내 운전면허가 있으면, 필리핀에서는 별도의 시험없이 필리핀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운전 면허증을 번역한 후에 대사관 공증을 받아야 한다. (페북을 보니 30분을 더 기다렸군...ㅋ)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은 후, 바로 필리핀 교통국(주: Land Transportation Office로 불리며 편하게 LTO라 칭한다)에 운전 면허를 받으러 갔다. 아침 일찍시작 하면, 당일에 필리핀 운전면허를 교부 받는게 가능하다.


[계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