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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ang Kim Dec 09. 2019

필리핀 이야기 (8)

잊혀져가는 나의 삶에 관한 이야기

2012년 10월 @얼굴책

일단 10월 첫날은 딸래미들 컷으로 시작. 필리핀에서 아이들 학교를 보낼 초창기에는 차가 없어서, 아이들을 Shuttle bus로 통학을 시켰다. 이게 생각보다 엄청 돈이 많이 든다. 처음부터 차를 가질까 생각도 했었지만, 마닐라 바닥에서 운전하기 그리 만만치 않다. 어쨋든 아래 사진은 학교 버스를 기다리면서 한컷.


10월1일, 9월부터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빌보드에서도 이를 다루기 시작 함. 아래 기사는 빌보드에 실린 강남스타일 기사. 이날에 강남스타일 기사를 링크 함 (아래 링크참조). 강남스타일은 10월이 가기전에 빌보드 잡지 표지 모델을 장식하게 된다.

[Billboards][2012.09.19] The 10 Best 'Gangnam Style' Parodies


기술경영(Technology Management)에 관한 이야기

10월5일, 이 날은 필리핀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을 했다가 열받은 날이었다. 경영학과에서 혁신과 기술정책(Technology & Innovation Policy)을 하고 있는 자기 딴에는 실력있다는(?) 연구원인데, 나한테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정말이지 기술 "경영" 혹은 "정책"을 한다고 하면서, 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이지 피가 꺼꾸로 솟구친다. 이런 놈들이 나름 연구 중심 국립 대학의 연구원이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지방대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욕을 쳐 먹는 거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국내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많은 학교들이 기술경영(Technology Management)에 대한 전문 과정을 개설하고 있고, 실제로 많은 기술경영 서적들이 교과서(Textbook)의 형태로 출판되고 있다. 근데, 이런 기술 경영을 가르치는 교수가 "마케팅"출신 교수들이라는 거다. 그리고, 마케팅 출신들은 하나 같이 기술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 즉, 기술은 별거 아니고 그걸 어떻게 잘 마케팅 해서 Value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Customer(학부 졸업생들)에게 자연대/공대 석사 학위 MBA 학위를 팔아 먹는 Value Proposition(혹은 Selling point)로 강조 한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속한 분야가 대단하다고 강조하고 싶은 나머지, 주객을 전도 시킨다. 예를 들어, 이런 거다. 기술경영(Technology Management)에서 주는 "기술"이고, 객(혹은 부)는 "경영"이다. 기술 정책 또한 마찬 가지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고, "정책"은 부수적인 거란거다. 


또한, 경영학에서 배우는 분야 가운데 돈과 직접 관련된 분야(Accounting, Finance)와 수학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한 분야(Quantitative Analysis, Operations Management)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전략, 마케팅, 리더쉽, 협상, HR 등)는  전부 다 주가 아니라, 부(혹은 객)이다. 좀더 확장을 하자면, MBA라는 과정 자체가 그렇다. "경영"이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과목들을 모아 놓은 것이기 때문에, 주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이고, 경영(Management)는 항상 부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정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무엇인가"가 없으면 정책(더 나아가 정책이라는 학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쨋든 이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룰 기회가 있을테니, 이번에는 이즈음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10월6일, 노키아(Nokia) Infographics: 요즘이야 노키아 사라진지 오랜지이긴 하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삼성은 타도 노키아를 외치면서 전열을 다졌던 시기가 있었다. 많은 이들이 노키아의 몰락이 애플 아이폰이 확장 되는 시점(2007년)으로 보고 있지만, 사실 아이폰이 나오기 전에 노키아는 삼성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노키아 대한 Infographics을 참고 하기 바란다[링크참조]

Nokia Infographics (출처: Mashable)

10월7일, 수영장(5층)에서 바라본 하늘 정말이지 내가 살던 곳은 필리핀 같지 않은 곳이었다는

10월11일, 필리핀에 온지 6개월만에 한국행, MBA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물(?)을 구경하는 Field  Trip (소풍)을 한국으로 가기로 하였다. 나같은 경우는 몇일 일찍 출발해서 고향인 대구에서 이틀인가 있다가 베이스인 대전에 합류하는 일정이었다. 다들 알다 시피, 동남아에서 출발하는 한국행 비행기는 새벽에 도착 한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공항 철도가 시작하는 5시30분까지 기다렸다.

10월13일, 우여곡절(?) 긑에 대구에 도착. 예전 동네에 단골이었던 엔제리너스에서 카라멜 마키아토를 한잔 때리고(?)... 지금은 대구호텔에 있었던 엔제리너스는 없어지고, 다른 커피숖이 생김.

10월14일, 정말이지 코카콜라가 광고에 있어서는 가장 혁진 적인 기업이 아닐까 싶다. 혁신적인 마케팅하면 늘 언급되는 회사가 코카콜라 이다. 이날은 광고에 대한 글이 링크가 되어 있었다 (링크참조).


[2012.12.09] 너무 참신한 제품 포장들…"당장 사고파!"

출처: www.boredpanda.com

10월15일, 드디어 본진(?)인 대전으로 출발. 이 당시에 AIM의 Field Trip을 호스트 해줬던 학교가 우송대학교에 있는 경영대학원(Solbridge)[링크참조]이어, 대전에서 필드트립을 시작하였다. 대전을 출발로 서울, 경주, 울산 등등 학생들을 데리고 다님.

자, 이제 일 시작해야지...ㅎ

10월16일, 지금 이렇게 과거의 일을 정리 하다가 보니까 지금은 사라진 링크들이 꽤 된다. 대부분은 어떤 내용인지 기억을 더듬어서 관련 내용들을 다시 찾을 수 있는데, 어떤 것들은 전혀 알 수가 없다. 저 때 왜 저 링크를 걸어 놨는지. URL을 보니, 영화 관련된 내용인것 같은데 도저히 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효...

이날은 우송대학교 내에서 아이들이 특강을 들었던 것같다. 쉬는 시간 중간에 카페인 보충

요즘도 많이 쓰는 페이스북 전용 이모티콘. 이게 유용한게, 텍스트를 쓰다가 그냥 같이 문자로 이모티콘을 넣으면 알아서 바꿔 준다. 내가 요즘도 많이 있는 것은 (y) (y) (y) 이게 뭔지 궁긍하면, 페이스북 글쓰기 창에서 한번 직접 넣어 보시라.

출처: 인터넷 어딘가

겔2에 대한 신문기사. 내가 알던(지금도 페친인) 이가 일간신문에 나오니 신기함...ㅎ


[매일경제][2012.1015]갤노트2 만든 30대 과장, 삼성에서는 이미…


10월17일, 여전히 필드트립 중. 오늘은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을 방문함. 사실, 이때가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울산을 가본거였음...ㅎ

울산을 거쳐, 오늘 일박을 하기로 한 곳은 경주 힐튼 호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소방훈련한다고 대피하고 난리도 아니었음..ㅎ


10월18일, 경주의 아침


이후에 AIM학생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함. 참, 아침에 출발하기전에 저기 스타벅스에서 카페인 보충을 했던 기억도 난다..ㅎ 


나머지 필드트립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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