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마딱 Dec 31. 2022

글쓰기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게 만드는 질문

독일통깨 - 독서로 일구는 통찰과 깨달음

외향적인 사람인지 내성적인 사람인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나는 외향적인가?"라고 물을 수 있고 "나는 내성적인가?" 물을 수도 있다. 이 두가지 질문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내가 외향적인가?"라고 자문하면 외향적으로 행동했던 증거만 찾으려고 하고, 내성적으로 행동했던 증거는 잘 찾으려 하지 않는다. 반면에 "내가 내성적인가?"라고 물으면 내성적으로 행동했던 경험만 찾고, 외향적으로 행동했던 경험은 잘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프레임 - 최인철≫


사람은 자기와 끊임없이 대화한다. 성격을 묻기도하고 능력을 묻기도 하며 장래를 묻기도 한다. 


글쓰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자문은 '글쓰기를 좋아하는가?',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가?', '글쓰기를 잘 하는가?' 이다. 다행히 질문의 방향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글쓰기를 좋아하고, 오래하며, 잘 할 이유를 찾았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자문하게 될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하는 많이 하는 자문은 '나는 직장생활이 맞는가' 와 '사업이 맞는가'이다. 질문의 방향이 양쪽에 다 유리하기에 자문할 때마다 오락가락한다. 직장생활이 맞는 이유와 사업이 맞는 이유를 번갈아 찾다가 둘 다 맞다고 결론 내려고 노력한다. 나중엔 둘 다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글쓰기를 하고 있으므로, '글쓰기를 좋아하는가, 잘 할 수 있는가?'라고 다시 자문해 본다. 조금이라도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기에.

작가의 이전글 캄보디아에서 피해야 할 바이어의 2가지 특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