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처럼

행복하게 살기

by 엠버

2025년 2월 3일


오늘은 아침 9시쯤 눈이 떠졌다. 원래부터 9시에 일어날 계획은 아니었고 분명 알람은 8시에 맞췄는데 눈을 떠보니 이 시간이었다. 요즘은 수능 끝나고 너무 여유롭고 부담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원래도 어두운 잠귀가 더 어두워졌다. 정말 시끄러운 알람소리를 쓰고 있는데도 듣지 못해서 어쩔 땐 10분넘게 혼자서 울릴 때도 있다. 정말 옆집에 죄송할 정도이다.


나는 피아노 연주하는걸 좋아한다. 어릴 땐 피아노 학원 가는게 그렇게 싫었는데, 수험생활 하다보니 그나마 나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게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학년때 피아노 학원을 그만 둔 이후로 집에서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연습했는데 그 습관이 이어져서 요즘도 피아노를 자주 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아노를 칠 때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피아노를 치고 오랜만에 동영상도 찍어보았다. 안타깝게도 잡음이 많이 들어가서 SNS에 올리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갤러리에 저장해두고 내가 종종 들으려고 한다.


또 요즘엔 대학생 기자단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오늘 모집중인 기자단에 대해 알아봤는데, 국가유산청 대학생기자단 신청이 1월 31일에 이미 마감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작년 고3때부터 '내가 대학생 되면 무조건 이거 신청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수능끝나고 다 잊은 채로 놀다보니 결국 시기를 놓쳐버렸다. 하고싶은 활동이었다보니 아쉬웠지만 다른 기자단을 노려보기로 하고 여러 모집글을 확인해보았지만 아직 신청하지는 않았다.


오후엔 하루종일 글을 썼다. 요즘 글을 쓰는게 너무 재밌어서 브런치에 책도 연재하고 블로그 글도 매주 꾸준히 쓰고있다. 브런치는 쓰고싶은 글이 정말 많은데, 우선 고등학교 에세이와 지금 쓰고있는 일상글을 우선적으로 쓰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역사 관련 전자책을 꼭 쓰고싶다. 사실 브런치에 작가 지원을 하게 된 이유도 역사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싶어서였는데, 역사라는 주제 특성 상 글을 쓰기 위해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나만의 특색을 살린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서 쉽게 쓰지는 못하고 있다. 답사를 다녔던 기록을 바탕으로 쓰고싶었는데 막상 쓰려다보니 글의 소재도 많지 않아서 차차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어제 블로그와 브런치의 연재날짜를 캘린더에 기록해두었는데, 오랜만에 꽉 찬 캘린더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수행평가 일정으로 꽉 찬 고등학생의 캘린더를 보는 느낌이었는데, 그땐 내가 하기 싫은 일로만 채워진 캘린더였다면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일로만 채워진 캘린더이기 때문에 왠지모를 열정이 생겼다. 사실 이런 생활을 수능끝나고 바로 시작했더라면 내가 이뤄놓은 것들이 더 많았을까 하는 마음에 약간 후회도 되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2월달은 학교일정과 운전면허, 글쓰기 그리고 내가 계획해둔 자기계발들로 꽤 바쁜 한 달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