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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Aug 26. 2019

스크릴렉스 음악과 함께한 신나면서 서글픈 퇴근길

또 이렇게 재밌는 날이 올까? 

오랜만에 퇴근길에 스크릴렉스 라이브 들으면서 드는 생각

최근 살이 많이 쪄서 몸도 무거운 느낌이 들고, 운동도 딱히 안하니 활동량이 너무 적은 것 같아 한정거정 앞에 내려서 퇴근길에 걸어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30분 정도 걸으면서 UMF 라이브를 들었는데, 오랜만에 음악 들으면서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2013년도에 안산락페에서 봤던 스크릴렉스 공연을 떠올리면서 즐거우면서도 왠지 슬픈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지치지 않고 재밌게 놀았던 때였는데, 지금은 불과 몇년만에 상상도 못할 일. 

나도 내 주변 또래들도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일이긴 한데, 가끔씩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과거의 나보다는 조금은 삶이 여유로워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만큼 그 때 느꼈던 즐거운 기분을 이제는 다시 못느끼게 되는 것 같아 그게 그립다. 모든걸 다 가질 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사람이 이렇게 욕심을 부린다. 



Skrillex LIVE- UMF Music Festival 2015

https://www.youtube.com/watch?v=V2VmcuOEqEg&t=2701s


아마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즐기지는 못할지라도, 다시 음악듣는 즐거움은 되찾고 싶다. 

올 가을부터는 한동안 못갔던 페스티벌에도 가보고, 음악도 다시 많이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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