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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잠 Feb 22. 2020

박정민 배우를 통해 배우는 것들

박정민x라이프플러스 인터뷰, 쓸 만한 인간, 박정민

박정민 배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특히 인터뷰 영상이 너무 예뻐서 가끔씩 다시 찾아보는 라이프플러스 인터뷰. (만드신 분 존경합니다!) 

그가 평소 인터뷰를 통해 하는 말들이나, 책에 쓴 이야기들을 보면서 배우는 점들이 많다. 


인터뷰에서 박정민 배우가 말하는 강박적 성격은 나도 일부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완벽주의적이고 강박적인 성격이라는 것이다.

(완벽주의란 말은 무언가를 완벽하게 한다는 뜻이 아닌,  스스로를 불안하게 하고 지나치게 높은 기준치를 두며 압박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는 왠만하면 모든 씬을 다 잘하고 싶지만, 사람이니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게 또 다른 형태의 강박이고 완벽주의일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방법은 없어요, 오로지 시간인 것 같아요

여기서 나와의 차이점은 그 불안을 품고 있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고지에 도달하기 까지 꾸준하게 시간을 쓴다는 점이다. <변산>에서 랩을 연습해서 연기했던 모습이나,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피아노를 배워서 연기했던 것처럼, 시간을 쓰고 많이 하다보면 뭔가를 터득할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한다고 한다. 

보통 완벽주의 또는 강박을 겪다보면, 그 부작용으로 그 일을 포기해버리거나 그것에 올인하면서 자신을 극단적으로 몰아세우기 마련인데 (부끄럽게도 이런 전형적인 사례가 내 모습이다 ㅠ.ㅠ) 박정민배우는 이런 부분들을 잘 극복을 하고 오히려 그 강박적 성격을 장점으로 잘 활용한 것 같다. 


같은 나이지만 박정민 배우는 어른같고 멋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고, 누군가에게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고 싶은데 아직도 여전히 부끄러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러 영상들을 통해, 책과 영화 속의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다 잘될 거다"
그 문장은 사람들한테 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냥 나한테 던지는 주문 같은 거였거든요.결국에는 나 자신만 아는 것 같아요. 이 답답한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은 그 누구도 얘기해 줄 수 없는 것 같아요


이 인터뷰 영상에서도 언급했고, <쓸 만한 인간> 책에서도 나온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 말대로 34살의 모습은 내가 기대했던 그 모습으로 살고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영상: LIFEPLUS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CBpJTCuIw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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