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넷플릭스에 공개된 사냥의 시간.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모두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감독의 <파수꾼>도 인상깊게 봤던 영화라서, 스토리에 크게 관계없이 꼭 보려고 했던 영화였다. 이런 기대치가 있었던 탓인지 아쉬움도 약간 있었다.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거나, 개연성있는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고 어리숙한 소년들의 모습과 우정을 표현하는 것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수꾼과 다른 점이라면, 파수꾼은 감정에 초점을 맞췄고 사냥의 시간은 GV에서 언급한것처럼 좀 더 직선적으로 표현했다는 것. 그래서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독특한 배경을 보는 재미로 영화를 봤다.
<사냥의 시간 시놉시스> 우리는 놈의 사냥감이 되었다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은 가족 같은 친구들 ‘장호’(안재홍)와 ‘기훈’(최우식) 그리고 ‘상수’(박정민)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부푼 기대도 잠시,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타나 목숨을 노리며 이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네 친구들은 놈의 사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심장을 조여오는 지옥 같은 사냥의 시간이 시작된다.
1.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만 출연해서, 인물들의 긴장감과 숨막힘을 표현한 연기가 정말 좋았다. 다만 박정민 배우 분량이 아쉽다. 내가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원래도 많은 분량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2.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 대한 디테일함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긴 하지만, 이를 활용해서 슬럼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표현한 영상미와 분위기는 독특하고 분위기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운드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데 아마 극장개봉을 했다면 이런 부분들이 좀 더 몰입감있게 보여지지 않았을까?
3. 모든 요소들이 개연성 있게 이어지는 스토리를 굳이 강조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서 어떻게 된거지? 싶은 내용들이 많긴 했다.
4. 킬러 한은 무슨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난 재밌게 봤다.
멋진 감독님과 배우님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