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길.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시간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인생을 제대로 마주하는 일은 때로는 겁이 난다.
특히 하고자 하는 일에서 실패해 좌절의 시간을 견뎌야할 때,
뜻하지 않은 병이나 사고로 회복의 시간을 보내야 할 때
그밖에 수많은 일들이 꼭 우리 자신을 시험하는 것 같다.
자신의 인생이라는 길에서 만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련이 닥쳤을 때 인생의 길을 길고 험난하고 지친다.
그렇게 길고 긴 늪을 지나고 겨우 헤어나왔을 때 우리는 인생, 삶과 마주하게 된다.
도대체 왜 살아야하며, 왜 살고 있는지,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양치기 산티아고는 집안에 정해진 안락한 인생을 뒤로하고 불안한 여행자의 길을 선택한다. 안정적인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산티아고에게 세상은 넒고 흥미로웠으며 끝없이 펼쳐진 미지의 세계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신이 선택을 한 길이 항상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일인지 끊임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에겐 겉옷이 한 벌 있었고,
다른 것과 바꿀 수도 있는 책 한 권, 그리고 양떼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슴에 품어온 큰 꿈을 매일 실현하는 것,
바로 세상을 여행하는 일이 있었다.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항상 오늘 하루를 계획하고 일주일, 한 달 그리고 일년을 계획을 한다. 지킬수도 못 지킬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이유는 내가 살아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자네의 삶이 자네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일세.”
산티아고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살렘의 왕’이라며 피라미드에 있는 보물을 찾으라고 한다. 왜냐하면 그에게서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를 원하는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라 했다. 산티아고는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는 노인의 말을 믿어 보기로 한다.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산티아고는 도둑을 만나 모든 것을 잃어버리면서 보물에 대한 집착으로 너무 쉽게, 빨리가려한 자신을 돌아본다.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 게 바로 세상이지.”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이루기 위해서는 간절한 마음과 행동이 필요하다. 꿈처럼 그저 가슴에 품고만 있다면 그냥 그렇게 인생은 흘러갈 것이다. 어떻게 피라미드에 보물이 있는 곳까지가냐는 산티아고의 질문에 살렘의 왕은 가다보면 표지가 나온다고 한다. 삶이란 그런 것 같다.
원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만 생각하게 되고 그 방법들이 주변에 보이기 시작한다.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그 표지들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원하고자 하는 것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성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 여정을 겪어나가는 지금 그 순간이 주는 의미와 깨달음으로 남은 인생을 버티게 해 줄테니까. 다만, 시간이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으니 조급함으로 눈앞의 보물을 놓치지 말고 꾸준하게 나아가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인생에서 보물을 찾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이 앞으로의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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