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매일 같이 써 내려간 제 간절한 글들이 저와 비슷한 엄마들에게 더 많이 가 닿을 수 있기를, 그래서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글을 씁니다.”
안에 갇혀있는 나를 끄집어 내는 일, 누구나 할 수 있을까.
세상 밖으로 나가는 물꼬리를 트는 일이 쉬울까.
인생 1막을 산 뒤, 2막을 헤쳐나아 갈 수 있을까.
꾸준하게 하면 미래가 보이기는 할까.
작은 씨앗을 하나 하나 심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비슷한 나날을 살고 있는 엄마들에게 나도 함께 마음을 전하고 싶다. 10개의 작은 씨앗을 뿌려 하나 하나 이루어가면서 느끼는 작은 성취감이 엄마가 아닌 내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걸.
아이가 먼저 미술관에 함께 가자고 손을 내밀어 가기 시작한 곳에서 엄마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도슨트이라는 꿈을. 아픈 경험도 겪고 어둠의 시간을 지나면서 그래도 저자는 엄마이기에 힘을 내야 했고 나를 일으켜 세워야 했다. 그렇게 시작된 100일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글쓰는 두려움을 떨치면서 한 개씩 씨앗을 심어 이루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하고 여유있는 직업이고 삶인 것 같지만 치열하게 노력하고 붙잡으려 애를 쓰는 그 속마음을 누가 알겠는가. 그래도 항상 가족이 옆에 있어 든든한 지원과 응원으로 조금씩 그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저자.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나도 참 좋아하는 말이다. 느리지만 놓지 않고 천천히 다가가면 그 꿈을 쫓아가는 것 같다. 나도 그러고 있고 저자도 그렇게 이루어 나가고 있다고 하니 믿어볼 만 하지 않을까. 매우 크고 거창하며 위대한 사람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도 같이 성장하는 그 바람이 있을 뿐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말 중
“축구 선수 ‘박지성’은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한다.’ 그래서, ‘나도 한다.’ “
엄마라고 집안일만하고 육아만 하라는 법은 없다. 엄마들이 자신도 알지 못했던 재능이 상당히 많다라는 거 혹시 알고 있을까. 저자만 봐도 웹디자인, 도슨트, 작가 등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쉬운 일, 책에서 답을 찾고 글을 쓰며 자신이 그리는 꿈을 그려 보라라는 저자의 말을 다시 읊어보며 오늘도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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