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부터 쓰기 시작한 살림 책이 두 계절을 지나 싱그러운 여름에 나오게 되었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아이들의 삼시 세끼를 챙기며 원고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늦은 밤 컴퓨터 앞에 혼자 깨어있던 그 밤의 고요함을 나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어쩌면 책보다도 책을 쓰던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남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17년간 하나, 둘 알게 된 살림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완성된 책을 뒤적이며 17년 전 나에게 누가 이런 살림 책을 한 권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누군가의 주방 한편에 놓여 자주 뒤적여진다면 좋겠다.
어떤 이의 삶도 살림 없이는 불가능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살림에 관한 진짜 이야기들
‘오전의 살림 탐구’가 생활 속 즐거움과 지혜를 찾는 작은 씨앗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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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요리, 청소, 레스 웨이스트까지 180가지 신박한 살림 아이디어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