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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전 열한시 Aug 04. 2021

찬물에서 행주 삶기

여름 살림 꿀팁

행주 관리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여름이다. 가장 개운한 것은 세제를 넣고 폭폭 삶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엄마에게 배운 살림 팁이다. 여기에 요즘 많이 사용하는 과탄산 소다를 추가하면 하얗게 표백된 행주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실내에서 빨래를 삶는 일이 과연 안전한 일일까? 기화된 입자들은 흡입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빨래에 표백 작용을 하는 과탄산 소다는 따뜻한 물에서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만나 발생되는 수증기는 수산화 이온으로 호흡기에 매우 유해하다. 때문에 실내에서 과탄산 소다를 넣고 빨래를 삶는 것은 좋지 않다. 더운 여름 에어컨을 틀어두고 과탄산 소다로 빨래를 삶는 일이 독이 될 수 있다.


어떤 제품이든 뒷면에 표기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잠시의 시간으로 나와  가족을 안전하게 지켜낼  있다. 이것이 바로 ‘살림 된다.

과탄산 소다는 가루를 녹여 담가 두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살균, 표백효과를 볼 수 있다.

이때 실내보다는 발코니에 두고 환기에 신경 쓰는 것이 안전하다. 담금 세탁 시에는 30분을 넘지 않아야 섬유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보통 물 1리터에 과탄산소다 10그램 정도의 비율로 사용한다.


하지만 찬물에서도 충분히 살균 표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신 시간을 늘려주기만 하면 된다. 때문에 손상 걱정이 없는 행주 등은 과탄산 소다를 희석한 물에 한나절 담가두는 것 만으로도 삶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더운 여름 힘들이지 않고도 뽀얀 행주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면 생리대도 마찬가지다. 단, 과탄산 소다만으로는 세척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비누나 세탁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탄산 소다는 가루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반드시 고무장갑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과탄산소다와 염소계 표백제(락스)는 절대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행주 등을 뜨겁게 가열하고 싶다면 세탁 후 맹물에 삶는 편이 안전하다.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도 좋다.



더 많은 살림 이야기들을 오전의 살림 탐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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