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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전 열한시 Jun 29. 2022

병뚜껑을 이용한 양파 보관법

흔히 양파를 상온 보관하는 방법으로는 스타킹을 이용해 공중에 걸어두거나 달걀 판 위에 올려두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의 원리는 닿는 부위를 최소화해 양파가 압력에 의해 무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스타킹에 넣는 것은 어쩐지 번거롭고 달걀판은 세균의 위험 때문에 꺼려졌다.

그래서 생각해 낸 나만의 방법은 바로 ‘병뚜껑 보관법’

버려지는 병뚜껑 위에 양파를 올려두면 닿는 부위가 최소화해 양파가 쉽게 무르지 않는다.

뿌리는 아래쪽으로 오도록 놓는다. 모든 채소는 자라는 방향으로 보관하면 좀 더 싱싱함이 오래간다.

하나씩 요리해 쓰는 만큼 수납공간이 바로바로 줄어드는 점 또한 장점이다. 장 보기 전 얼마 큼의 양파가 남았는지도 한눈에 보여 편하다. 이제 마트 양파 코너에 서서 양파가 몇 개 남았는지 고민하는 일이 사라졌다.

우리 집 싱크대 선반 위는 주로 비워두는 공간이기 때문에 양파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쓰기에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그늘진 베란다나 이동식 트롤리 등을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보관한 양파는 15일이 지나도 썩지 않았다.

단 무르지 않은 싱싱한 양파여야 한다.

상처가 나거나 무른 양파는 칼로 도려내고 껍질을 제거 후 물로 씻지 않고 그대로 랩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주방에 쪼르륵 놓인 양파가 어쩐지 귀여워 보여 자꾸만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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