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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전 열한시 Jul 10. 2020

슬기로운 여름 살림법

냄새 없이 쾌적하게

여름 살림은 다르다. 겨울보다 몇 배는 까다롭다.

하지만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생각보다 간단하게  여름 살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아이스팩 활용법


여름철 가장 공포스러운 일은 바로 악취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여는 일이다.

반나절만 지나도 부패가 시작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조금만 지체하면 초파리의 탄생지가 되고 만다.

원인은 바로 높아진 기온 탓

보관 온도만 내려 주면 부패를 막을 수 있다.


< 음식물 쓰레기 전용 냉장고 만들기 >

준비물- 스티로폼 아이스박스, 음식물 쓰레기통, 아이스팩, 오목한 받침대, 박스테이프

스티로폼 박스는 가지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이 들어갈만한 크기로 준비한다.

여름철 분리수거장에는 스티로폼 박스가 넘쳐난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박스가 있다면 사용해도 좋다.

바닥에 아이스팩이 녹으면서 발생되는 물이 받아질 수 있도록 받침을 깔아준다. 냉동식품 포장 용기를 활용했다.

뚜껑은 열고 닫기 쉽도록 박스테이프를 이용해 경첩의 역할을 하도록 붙여준다.


아이스팩 두 개면 요즘 날씨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패 없이 보관 가능하다.

만약 다음날 버리고 싶다면 아이스팩만 교체해 준다.

버리러 갈 때는 음식물 쓰레기통만 쏙 빼서 가져가면 되니 간편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은 금물,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다)

이제 여름에도 당당히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 수 있다.


< 장 보러 갈 땐 쿨러백 >

여름철 냉동, 냉장 식품 구입 시 아이스팩을 넣은 쿨러백을 챙겨가면 보다 안전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 아이스박스보다 가벼운 쿨러백은 휴대하기 좋다.
냉동식품은 녹았다 얼면 식중독균이 활성화되어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냉동식품은 쇼핑 시 가장 나중에 담고 쿨러백을 사용한다.


버려지는 아이스팩으로 여름 살림 온도를 간단하게 낮출 수 있다.



                             스타킹 활용법

 

스타킹은 먼지 청소에도 유용하지만 여름철 방충방으로도 훌륭하다.

여름철 배수구는 벌레의 이동통로이다. 베란다와 세탁실 배수구를 스타킹을 이용해 막아주면 벌레가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타킹을 신기듯 배수구망에 신긴 다음 꼭 묶어 잘라준다.


스타킹의 가운데 부분을 사용할 경우

배수구의 길이보다 조금 길게 잘라준다.

배수구 구멍은 살짝 가위밥만 주어도 스타킹의 신축성 때문에 호스를 쉽게 끼울 수 있다.


물을 자주 사용하는 욕실은 스타킹으로 막을 경우 물빠짐이 느려질 수 있다.

욕실은 실리콘 매트로 덮어 열고 닫기 쉽게 해 준다.

벌레는 물론 배수구를 통해 올라오는 악취까지  막을 수 있다. (쓰지 않는 실리콘 식탁 매트를 활용, 실리콘 소재의 배수구 덮개를 구입해도 좋다.)



                             선풍기 활용법


여름철 물때와 곰팡이의 원인은 습기와 온도이다.

물때를 방지하려면 빠른 건조가 답이다.


세탁 후에 뚜껑을 열고 거름망을 분리한 다음 미니 선풍기로 재빨리 세탁조를 건조해주면 물때를 방지할 수 있다.


욕실은 샤워 후 스퀴지로 물기를 제거해 주고 써큘레이터나 선풍기로 말려주면 타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청소법 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오염이 덜 일어나도록 만드는 것이다.


습기에 약한 캐시미어나 모직코트류는 습도가 낮은 맑은 날 선풍기를 이용해 가끔씩 건조해 주면 냄새 없이 보관할 수 있다.


슬기롭게 여름을 나는 살림의 지혜는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생겨난다.

악취를 견딜 것인가 없앨 것인가?

고민하면 언제나 답은 있다.


@a.m_11_00 

인스타그램에 매일의 살림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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