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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insight coco
Feb 08. 2021
층간 소음, 층간 배려
예비입주민이 내게 건넨 배려의 카드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층간소음
을 경험하곤 한다.
물론 낮에는 작은 소음 정도야 크게 문제 되진 않지만,
가끔씩 중요한 화상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거나 집중을 요하는 업무를 진행할 때
예측하지 못했던 소음은
나를
크게 난처하게 만든다.
최근엔 아주 중요한 화상 미팅을 30분 정도 남긴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큰 드릴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진행하는 거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5분, 10분을 기다렸지만, 계속해서 큰 굉음이 울리는 것이었다. 회의 시간이 점점 더 다가왔기에, 나는 처음으로 윗집과 아랫집에 인터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두 곳 모두 굉음의 발원지가 아니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경비실에 관련 민원 전화를 남기고 10분 정도 더 지나서야, 겨우 해당 소음을 멈출 수 있었다.
물론, 당시는 오후 4시 정도 되는 시간이었기에 공사를 하는 측에서는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겠지만, 요즘
과
같이 재택근무가 많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배려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해당 사건은 해프닝으로 종결되었다.
다행이 그 뒤론 회의 중에 큰 소음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언제 또 큰 소음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늘 존재했다.
그리고 약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최근 주변층에 새로 이사를 오는 세대가 있었다.
해당 입주민
은 내게 한 장의 카드를 건넸는데 나는
그
카드
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입주를 하면서, 약 이틀 정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예정이
니
양해를 구한다는 메시지
와 마스크 3개가 담겨 있는 투명 봉투를 건네는 것이었다.
분명 몇 달 전과 똑같이 평일 낮에 진행되는 공사였지만,
직전 경험한 이웃과는 너무나 상반되는 행동의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작은 배려에 너무 감사했다.
물론, 해당 문구가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제작된 내용인진 알 수 없으나,
요즘과 같이 층간소음 문제로 큰 분쟁이 일어나는 시대에 이러한 작은 배려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준다.
By. Inisight.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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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층간소음해결방법
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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