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3월 토요일 점심,
청담동에 위치한 1일 업무 공간 ‘세컨드라이브러리’에 방문했다.
주말엔 보통 집 근처 스타벅스에 가서 책을 읽거나, 개인 업무를 보지만,
때로는 아련하게 들리는 음악 선곡의 귀를 기울이며 자연스럽게 무언가 느낌을 적고 싶은 그런 ‘공간’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Second Library, 세컨드라이브러리
세컨드라이브러리의 첫인상은 매우 흡족스러웠다.
외관은 사진으로 봤던 거 이상으로 감성적이었고, 내부 조명도 적당했다.
세컨드라이브러리 내부
주말치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있었고, 대부분은 넓은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끄적이거나, 특정 주제에 대해 열심히 토론 중이었다. 지인들끼리 방문한 손님들 외에도, 홀로 방문해 책을 읽거나, 엄마와 어린 아들이 학습지를 함께 풀고 있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커피 없이는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직장인의 고질적인 병답게, 자연스럽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원데이 오피스 예약 서비스, ‘스페이스클라우드’를 통해 1일 이용권을 미리 구매하고 방문했기에 모든 음료는 횟수 제한 없이 50% 할인이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내부에는 프린터 및 다양한 문구류가 비치되어 있어, 간단한 업무들을 할 수 있는 환경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었다.
세컨드리라이브러리 내 카페, 문구류, 다과
노트북을 이용해야 했기에, 충전이 가능한 창가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널찍한 창문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채광 덕분에 장시간 머물러도 크게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한, 중간중간 허기를 느낀 손님들은 음료 외에도 베이커리를 추가로 구매해 드시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최초 의도는 평일에 이곳을 방문해 회사 업무를 진행해 보고 싶었으나, 최소 두 대 이상의 모니터가 있어야 효율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내 업무 특성상, 이 곳에서는 그런 환경이 제공되지 않아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그만큼 화상 회의도 잦아진 만큼, 프라이빗하게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내겐 필요했다.
따라서 이날은 간단하고, 큰 어려움이 없는 작업들 위주로 진행했다. 그런 일들을 하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었다.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집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편안한 옷차림과 익숙한 집이 회사보다 편하고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큰 장점에는 만족하면서도, '생산성' 있게 업무를 하는 게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을 위해 스페이스클라우드 서비스는 다양한 코워킹 라운지(업무 공간)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한 번 이용해 보길 권장한다.
오늘 소개한 '세컨드라이브러리' 외에도, 복잡한 업무를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간들도 다양하게 대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나 또한 조만간 평일에 방문해 볼 예정이다.
아래는 추가적으로 세컨드라이브러리에서 하루를 경험해보며 느낀 간단한 장단점이다.
세컨드라이브러리
[장점]
위치 접근성: 7호선 청담역 도보 3분 거리
널찍한 작업 환경: 널찍한 테이블, 문구류, 프린터, 와이파이 등
분위기: 적절한 소음,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
카페 이용: 모든 음료 50%, 베이커리 10% 할인 (횟수 제한 없음)
1일권 예약 시 눈치 보지 않고 작업 가능
내부 화장실이 매우 깨끗함 (이솝 제품 구비)
[단점]
복잡한 업무를 하기에는 모니터, 연결잭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멀티 콘세트가 마련되어 있진 않음
화상회의 업무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한 공간은 없음
*스페이스클라우드 원데이오피스는 재택근무자, 프리랜서 등 집, 사무실 이외의 집중할 공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코워킹 스페이스 중 1일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 곳들을 큐레이션 하여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
By. insight c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