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sight coco Jun 22. 2021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UX 분석(2부)

‘요즘IT’는 이걸 보완해야 한다: 2부. 누구를 위한 매체인가요?

지난 1부에서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인 ‘요즘 IT’에 대한 분석 글 ‘무엇부터 읽어야 하나요?’를 작성하였다. 

특히 지난 글에서 제기한 이슈 대다수가 이미 웹사이트 내 많이 개선되어 있는 것을 보니 ‘요즘 IT’가 앞으로 크게 발전할 매체임을 감히 예상해보게 된다.


오늘 2부에서는 지난 글에서 마저 다루지 못한 ‘요즘 IT’ 매체에 대한 추가적인 이슈를 짚어보고, 경쟁업체의 UX 우수사례와 비교하며 개선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


Q. 1부에서 다룬 ‘요즘 IT’ 관련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이슈 1: 내게 유익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직접 여러 발품을 팔아야 하는 환경

이슈 2: 콘텐츠를 모두 읽어보지 않으면 내게 유익한/트렌디한 정보인지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움


‘요즘 IT’는 이걸 보완해야 한다: 1부, 무엇부터 읽어야 하나요?부터 우선 읽고 싶다면 아래 링크 클릭해 주세요. https://brunch.co.kr/@amirjung/64


이슈 3: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기 전에는 ‘요즘 IT’가 어떤 매체인지 파악하기 어려움

필자가 ‘요즘 IT’를 처음 접했을 때 해당 매체가 명확히 어떤 컨셉을 내세우는지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최초 네이버 포털을 활용해 ‘요즘 IT’를 검색했던 당시 ‘요즘 IT’ 매체에 대한 소개 문구를 접하기보다는 매체 내 기고 글 몇 개가 노출되는 방식이었다. 


결국 네이버 포털에 노출된 기고 글이 유저의 관심사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해당 매체를 방문할 이유가 크게 없어 보였다. 만약 운이 좋아 유저의 관심사에 부합하는 글이 노출되어 해당 글을 읽었다고 해도, ‘요즘 IT’가 어떤 성향의 매체인지는 크게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요즘 IT: 네이버 포털 내 ‘요즘 IT’ 검색 노출 결과 화면>


Q. 어떻게 하면 잠재 구독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요즘 IT’를 소개할  있을까?

지금처럼 많은 종류의 뉴스레터 서비스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요즘 IT’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잠재 구독자들의 눈에 드는 것이다. 퍼블리, 캐릿 모두 검색 포털 내 명확한 소개 문구를 노출시킴으로써 자신들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잠재 구독자들에게 인지시키고 있다. 


퍼블리의 경우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제목과 함께, 마케팅 트렌드와 브랜딩 인사이트를 필요로 하는 주니어 직장이라면 퍼블리를 추천한다며 어떤 구독층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지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포털 내 ‘퍼블리’ 검색 노출 결과 화면>


캐릿의 경우 ‘트렌드를 읽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캐치한 문구와 함께, Z 세대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 함께 전달함으로써 구독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네이버 포털 내 ‘캐릿’ 검색 노출 결과 화면>


이와 반면에 네이버 포털 내 현재의 ‘요즘 IT’ 소개 글은 위 두 경쟁업체 대비 충분한 어필 포인트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IT 정보가 가득한 여기는 ‘요즘 IT’의  문구만으로는 해당 매체에 대한 명료한 소개가 되지 않는다. 부가적인 이슈로는 네이버 포털 내 첫 번째 노출 글인 ‘중국 지불 관련’ 글 링크를 타고 접속할 경우, 해당 글이 아닌 ‘요즘 IT’의 메인 화면으로 이동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만약 첫 번째 글의 목적이 ‘요즘 IT’ 웹사이트로의 이동이라면 ‘요즘 IT’ 매체에 대한 소개 글로 대체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슈 4: ‘요즘 IT’의 트렌디함을 충분히 체감하기 어려움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가 꼭 갖춰야 할 조건 중 하나는 구독자들에게 신선한 소재,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다. ‘요즘 IT’ 또한 타 경쟁업체 못지않게 많은 종류의 좋은 글들이 빠른 주기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처럼 주기적으로 ‘요즘 IT’를 방문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요즘, New’ 항목이 별개로 마련되어 있지만, 결국 해당 항목은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글들을 최신순으로 나열한 형태다. 가장 상단이 최신 글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 등록된 글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매일 같이 다수의 글들이 업데이트됨에도 불구하고 자칫 정체된 뉴스레터라고 판단할 여지도 존재하는 것이다.


<요즘 IT:  New 항목에 등록된 글의 개별 등록 날짜를 확인하기 어려움>


Q. 어떻게 하면 구독자들이 ‘요즘 IT’의 트렌디함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있을까?

퍼블리에서도 ‘요즘 IT’와 유사하게 전체 (최신순)의 카테고리를 구분 지어 최신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지만, 콘텐츠를 월 단위로 구분하여 구독자는 각각의 콘텐츠 업데이트 기간을 트래킹 할 수 있다.


<퍼블리: 전체(최신순) 글 내에서도 월 단위로 콘테츠 나열>

이 외에도 ‘화제의 콘텐츠’ 레이블을 썸네일에 표기하는 등 해당 매체 내 많은 뷰 수를 기록하고 있는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소개해줌으로써 구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퍼블리: 화제의 콘텐츠 썸네일>


캐릿의 경우 ‘지금 읽어 두면 좋은 콘텐츠’, ‘요즘 Z세대가 유튜브로 보고 있는 것’ 등으로 글들을 분류함으로써 해당 매체의 글들을 더욱더 생생하게 구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캐릿: 지금 읽어 두면 좋은 콘텐츠, 요즘 Z세대가 유튜브로 보고 있는 것 등으로 글의 유형을 구분 지음>


물론 이 외에도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올 수 있는 우수 UX 요소가 있다. 인스타그램 앱 접속 시 신규 콘텐츠 순으로 구경할 수 있는데, 하단으로 화면을 계속해서 내리다 보면 새 콘텐츠를 모두 확인하였음을 알려주는 메시지를 마주하게 된다. 해당 방식을 통해 유저 입장에서는 신규 콘텐츠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는 느낌과, 빠짐없이 확인하고 있다는 느낌도 함께 부여받을 수 있다. 결국 신규 콘텐츠라는 것은 게시물이 등록된 날짜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등록된지는 꽤 되었어도 내가 놓쳤거나/아직 보지 못한 콘텐츠라면 ‘신규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파악한 인스타그램만의 UX 특화 기능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신규 콘텐츠 확인 관련 UX>



  이슈

물론 이 이외에도 ‘요즘 IT’ 내에는 두 가지의 간단한 사용성(Usability) 이슈들 또한 존재한다.


피드백 이슈

필자는 ‘요즘 IT’ 내 좋은 글을 읽고 URL 복사 아이콘을 클릭하여 카카오톡을 통해 공유하고자 하였지만, URL 아이콘을 제아무리 클릭해도 정상적으로 복사가 되었다는 피드백을 주지 않았다. 혹시 몰라 카카오톡 채팅창에 붙여놓기를 하니 정상적으로 링크가 복사되었지만, 사소하지만 고쳐져야 할 부분으로 파악된다. 퍼블리에서는 URL 아이콘 클릭 시 ‘링크 복사 성공’이라는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요즘 IT: URL 복사 시에도 아무런 피드백이 제공되지 않음>



<퍼블리: URL 아이콘 클릭 시 명확한 피드백 제공>


가시성 이슈

최근 ‘요즘 IT’ 웹사이트 내에도 검색 기능이 추가된 점은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스럽다. 구독자가 원하는 종류의 주제, 키워드, 혹은 저자를 곧바로 탐색할 수 있어 콘텐츠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해당 검색창을 활용해 어떤 범위까지 검색이 가능한지 사전에 텍스트 형태로라도 알려줄 수 있다면 더욱 친절한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다. 퍼블리와 캐릿에서는 직접적으로 검색 가능한 종류를 입력 창 내에 표시하거나, 키워드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검색 가능한 종류를 안내하고 있다. 


<요즘 IT: 검색 UI>


<퍼블리, 캐릿의 검색 UI>


Wrap-up

필자는 총 2부에 걸쳐 뉴스레터 구독서비스 ‘요즘 IT’가 보완해야 할 주요 문제점들을 짚어 보았으며 주요 경쟁업체들과 비교하며 각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해보았다.    

이슈 1: 내게 유익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직접 여러 발품을 팔아야 하는 환경

이슈 2: 콘텐츠를 모두 읽어보지 않으면 내게 유익한/트렌디한 정보인지 사전에 판단하기 어려움

이슈 3: 직접 사이트를 방문하기 전에는 ‘요즘 IT’가 어떤 매체인지 파악하기 어려움

이슈 4: ‘요즘 IT’의 트렌디함을 충분히 체감하기 어려움


어찌 보면 지금까지 포착한 이슈들은 뉴스레터 서비스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기본적 속성 (must-be) 속성의 기능에 가까웠다. 앞으로도 ‘요즘 IT’ 매체 내에서 발견되는 이슈를 지속적으로 포착하고, 기본적 속성의 기능들을 능가하는 감동적 속성의 UX 전략을 제안하여 차근차근 구축해 나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대표하는 ‘요즘IT’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By insight.coco



[insight.coco 작가의 인기글이이에요! ▼]   


<참조 사이트>

퍼블리: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

캐릿: MZ세대들에 대한 최신정보를 전달하는 뉴스레터 서비스

작가의 이전글 이를 UT(우티) 하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