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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ght coco Jun 30. 2021

공간 예약 플랫폼, 스페이스 클라우드 UX 분석

공간 대여 플랫폼 UX 분석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스터디룸, 세미나실, 공유 주방 심지어는 스몰 웨딩까지 총 22개 유형의 공간을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는 종합 공간 대여 플랫폼이다.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낮아진 업무 집중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 오피스를 이용해 보았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선택지 중 본인 성향에 맞는 장소를 찾아 예약하고, 질릴 즈음 또 다른 공간을 시도해보면 되니 주기적인 기분전환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 또한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금일은 스페이스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의 장단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메인 화면>



스페이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의 주요 태스크는 공간 탐색과 공간 예약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공간 탐색

i) 세분화된 공간 유형

(장점)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보고 싶은 의향이 생김

(단점) 유사한 공간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움


나도 이참에 라이브 방송 도전해볼까?”

스페이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공간 유형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어 유저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각각의 공간 유형은 적절한 메타포(metaphor:상징) 아이콘을 사용하였기에 직관적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필자는 최초 공유 오피스 대여 목적으로 해당 플랫폼을 방문하였지만, 이 외 보컬 연습실, 공유 주방,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공간 대여가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공간 활용에 대한 니즈가 생기기도 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플랫폼 내 예약 가능한 공간 유형 예시>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기획전을 마련해 놓았다. ‘오디오북 만들기 도전! 녹음 장비가 있는 공간 모음’, ‘빔과 랜선만 있으면 어디서든 볼  수 있어’ 등 장소 위주의 소개 문구가 아닌, 유저가 각각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텍스트(Context) 위주로 우선 소개하고 있다.  


<지금 딱 내가 찾는 공간!, 기획전>


i) 세분화된 공간 유형

(장점)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보고 싶은 의향이 생김

(단점) 유사한 공간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움


 “같은 오피스인데  별도로 검색해야 하지?”

공유 오피스 탐색 과정에서 필자에게 중요했던 것은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업무 하기에 적절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 클라우드에서는 오피스의 형태가 공유형인지, 독립형인지에 따라 장소들을 구분하여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다. 결국 서울숲에 위치한 오피스를 종합적으로 탐색하기 위해선 ‘코워킹 오피스’에서 한 번, ‘독립 오피스’에서 한 번 더 검색을 해야만 했으며, 두 개의 창을 띄우지 않으면 장소 간의 동시 비교가 쉽지 않았다. 비슷한 유형의 공간이라면 적용된 필터 값들을 유지한 채 곧바로 다른 유형의 공간도 검색 가능하게끔 하면 어떨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오피스 유형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달라 장소 목록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움>



ii) 검색 필터

(장점) 예약 가능한 장소들만 추려 확인 가능

(단점) 검색 필터 상의 일관성 부족 및 결과 오류 이슈


 조건에 맞는 공간들만 추려 비교할  있어 좋아요”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공간 검색 시, ‘지역 필터’, ‘지금 내 주변에서 찾기’ 등의 기능을 제공해 접근성이 높은 공간 탐색을 적극 도와준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공간 유형 선택 후 페이지 상단 검색 필터 기능을 활용해 지역, 인원, 날짜를 미리 선택하여 이에 해당되는 공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시간 단위, 베스트 공간 순, 가격 순 등으로도 리스트 정렬이 가능하여 탐색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공간 유형 선택 후, 페이지 상단의 검색 필터 활용 가능>



ii) 검색 필터

(장점) 예약 가능한 장소들만 추려 확인 가능

(단점) 검색 필터 상의 일관성 부족 및 결과 오류 이슈



방금 내가 적용한 필터 값이 뭐였더라?”

우선 상단 검색 필터 이용 시, 유저가 적용한 필터 값이 모두 다른 형태로 노출된다. 적용된 인원수는 ‘인원 O명’의 형태로 필드 창 내 노출되는 반면, ‘지역’과 ‘날짜’의 경우 적용 후에도 각각의 필드 창 내에 노출되지 않았다. 적용된 ‘지역명’의 경우 페이지 상단 파란색 글씨의 메인타이틀로 노출되었으며, 날짜의 경우에는 페이지에 노출되지 않았다. 적용된 날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날짜 필터를 재차 눌러야만 했다. 결국 설정한 필터 값이 노출되는 위치 및 노출 유무가 각기 달라 검색 필터 상의 일관성이 부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좌) 검색 필터 적용 전, (우) 검색 필터 적용 후>



서울  전체 공간 목록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지역 필터의 경우 초기화 버튼이 존재하지 않아 강남/역삼/선릉/삼성과 같은 특정 지역 클릭 후 다시 ‘전체’ 결과를 보고 싶은 경우 해당 페이지를 재 접속해야만 했다. 또한, 서울 또는 경기도 내 전체 공간 목록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필터 상에서는 해당 기능은 제공되지 않아, 필요한 경우에는 지도를 통해 특정 지역 내 공간 목록을 보는 방법밖에 없었다. 


<지역 필터의 경우 초기화 버튼이 존재하지 않아 ‘전체’ 결과를 보고 싶은 경우 해당 페이지에 재 접속 필요>



오피스 예약은 이틀 후부터 가능하다고 했는데  내일 날짜로도 검색이 되지?”

필터 상의 날짜 선택 부분에 있어서도 여러 아쉬움이 남았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정책 상 오피스 공간 대여는 최소 이틀 이후부터 가능했지만, 상단 필터에서는 다음날 날짜 선택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실제 결과도 노출되었다. 막상 공간을 선택하여 다음날 일자로 예약을 진행하려 했으나 역시 이틀 이후부터 예약이 가능하였다. 또한 공유 오피스의 경우 하루 단위가 아닌 한 달 단위로도 예약이 가능했지만 필터 상에서는 기간 단위의 검색은 불가했다. 

<필터 내 날짜 기반 검색 시 오류 발생>


가격은 굳이 1 단위까지 구분할 필요는 없는데

가격 필터 기능 자체는 유용했지만 굳이 1원 단위까지 구분이 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 내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천 원 단위로 끊어지는 만큼, 필터 상에서도 천 원 단위로 스케일 바를 조정할 수 있도록 UI가 제공된다면 해당 기능의 편의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 가격 및 편의시설 필터>

 

<공간 예약 과정>


i) 세부 정보

(장점) 방문 전 공간 상세 정보 확인 가능

(단점) 실제 방문 후기가 적어 공간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움


공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있네

플랫폼 내에는 공간 별 상세한 소개가 담겨 있는데, 일반적인 시설 위주의 소개보다는 해당 공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전달하고자 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녹여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물론 이외에도 공간 별 좌석 유형, 수용 인원, 운영시간, 편의 시설, Q&A, 이용후기 등 공간 이용 시 필요한 대다수의 정보를 사전에 쉽게 확인 가능하다.  필요시 해당 공간의 호스트와도 직접 통화도 가능하다.

<공간 소개 예시>



i) 세부 정보

(장점) 방문 전 공간 상세 정보 확인 가능

(단점) 실제 방문 후기가 적어 공간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움


“ 실제 방문한 사람들의 후기가 그리 많지는 않네

모든 공간 유형이 동일하진 않지만, 공유 오피스의 경우 플랫폼 내 실제 이용객들의 이용후기가 적어 해당 장소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다소 어려웠다. 물론, 네이버 또는 다음 포털을 통해 플랫폼 내 장소를 검색할 경우 생각보다 다양한 후기글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 이용객이 직접 후기를 찾지 않더라도 플랫폼 내에서 외부 후기글과 연결시켜주는 방안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기 있는 공유 오피스의 실제 후기글>



iI) 예약 접근성

(장점) 시간 단위, 일 단위 등 개인이 원하는 형태로 예약 가능

(단점) 실시간 예약이 어려움


내가 원하는 형태로 예약이 가능하네

원하는 공간을 선정했다면 이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공유 오피스의 경우 일 단위, 월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며 네이버 페이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월 단위의 경우 최대 한 달 단위로만 예약할 수 있으며, 일 단위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고정된 공간에서 업무를 하고 싶다면 월 단위 예약을 추천한다. 공간에 따라 가격정책은 다르며 아래 장소의 경우 자유석/쉐어석/지정석 등의 좌석 유형에 따라서도 비용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 일 단위, 월 단위 예약 가능>



iI) 예약 접근성

(장점) 시간 단위, 일 단위 등 개인이 원하는 형태로 예약 가능

(단점) 실시간 예약이 어려움


서두에서 언급했듯, 공유 오피스 예약은 최소 이틀 이후 날짜부터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다음날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고자 호스트와의 통화를 시도하였고, 결국 플랫폼 상에서는 이틀 후 일자로 예약하고 방문 자체는 다음날 이용하곤 했다. 또한 각 장소에 대한 실시간 잔여 좌석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약 시 곧바로 예약 확정이 나지 않고 별도의 호스트 승인이 필요하다.  이때도 각 장소별로 호스트의 응답 시간이 천치 만별인데, 필자가 예약했던 공간의 평균 응답 시간은 7시간 21분이었는데 다소 긴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예약 신청 후 승인까지의 평균 응답 시간>


<스페이스 클라우드 공간 예약 과정>


오늘은 공간 대여 플랫폼인 스페이스 클라우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UX)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아직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은 다소 많아 보인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의 취지와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는 플랫폼 자체에서도, 직접 공간 방문 시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듦과 동시에 앞으로 각양각색의 모임이 다시 활성화될 텐데, 사람이 붐비는 공간보다는 스페이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독립된 공간에서 지인들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겨 보면 어떨까? 특색 있는 공간에서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강력 추천한다. 


<오늘의 추천 공간 섹션>


By insight.c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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