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 초코 마블 바나나 브레드 (비건, 저지방)

비건 초코 마블 바나나 브레드 레시피

by 승혜

제가 종종 만드는, 아주 간단한 재료의 바나나 브레드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가 몇 개 안되고 집에 흔하게 있는 편인 것들이라 만들기 편해요. 바나나, 설탕, 오일, 밀가루(박력분), 베이킹 소다, 소금, 물, 코코아 가루 이렇게만 있으면 되고 코코아 가루 없으면 초코 마블 없이 플레인 바나나브레드로 만들 수도 있어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건 레시피 개발자 겸 블로거 겸 식당 사장인 Isa chandra의 블로그에서 오래오래 사랑받은 레시피예요. 저도 엄청 오랫동안 종종 사용하고 있어요. 이 분이 딱히 저지방 베이킹을 하는 분은 전혀 아닌데 이 레시피는 예기치 않게 저지방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지막에 뜨거운 물을 넣어주는 게 포인트!

이 분 책이 엄청 많은데 한국에 번역된 건 이것뿐인가 보네요. 아래 원 레시피 있는 블로그에 엄청 좋은 레시피들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식사류, 간식류, 디저트류 종류별로 다 있어요.

바나나 브레드는 제가 원 레시피를 살짝 수정해서 쓰는데 여기엔 제가 베이킹할 때 쓰는 수정된 레시피를 올릴게요. 원 레시피 출처는 아래 링크입니다.


레시피 일단 끝에 각주까지 읽고 시작해 주세요~

만드는 사람과 레시피 읽어주는 사람 따로 있는 경우 주의

브런치_바나나브레드4.jpg
브런치_바나나브레드1.jpg
위의 모양이 잘 나와서 기대하며 단면을 잘라봤으나 초코 반죽이 좀 많았나 싶은 살짝 아쉬운 단면

마블 바나나 브레드


바나나 으깬 것 1컵*

설탕 1/3컵**

식물성 오일 2 테이블스푼***

시나몬 가루 1 티스푼**** (옵션)

물 1/3컵*****


밀가루(박력분) 1 1/2컵 (1.5컵)

베이킹 소다 3/4 티스푼

소금 3/4 티스푼


코코아 가루 3 테이블스푼 (설탕 안 든 100% 코코아 가루)

끓는 물 6 테이블스푼


실리콘, 금속 혹은 유리 베이킹 틀. 파운드틀 모양.

- 길이 25-27센티 정도, 너비 10센티 정도, 높이 5-6센티 정도에 잘 맞아요.


(별표는 아래 각주 참조)


오븐을 섭씨 175도 (화씨 350도)로 꼭 미리 예열시켜놓고, 물을 끓여 놓습니다. 레시피엔 끓는 물 반 컵 좀 안되게 필요한데 보통 전기포트 최저로 끓일 수 있는 양이 500ml (둘 컵) 정도니까.. 차도 같이 우려서 드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1. 큰 볼에 바나나 2-3개를 으깨고, 설탕 1/3컵, 오일 2 테이블스푼, 시나몬 가루 1 티스푼, 찬물 1/3컵을 잘 섞어줍니다 (끓는 물 아님!).


2. 위 반죽에 밀가루 1.5컵, 베이킹 소다 3/4 티스푼, 소금 3/4 티스푼을 넣고 "설렁설렁" 섞어줍니다. 저는 실리콘 주걱으로 + 십자로 그으면서 섞어줘요. 가루가 여전히 보여도 괜찮아요. 오히려 오버 믹스하면 떡처럼 꾸덕꾸덕해지니 조심!


초코 마블 없이 그냥 바나나 브레드로 구우려면 여기에 끓는 물 3 테이블스푼을 넣어서 섞어주고.. (6번 거쳐 7번으로 가시면 됩니다).


초코 마블을 만든다면!


3. 국그릇 크기 정도의 그릇에 코코아 가루 3 테이블스푼과 끓는 물 3 테이블스푼을 넣어 포크나 작은 거품기로 아주아주 잘 섞어주세요. 코코아 가루가 완전히 녹여서 섞이게!


4. 원래 바나나 브레드 반죽을 1 컵만 덜어내서 위의 코코아+물 반죽과 잘 섞어 주세요! 전부 다 코코아색이 되도록.


5. 덜어내지 않은 반죽에도 뜨거운 물을 3 테이블스푼 넣어서 섞어 주세요.


6. 파운드 틀에 오일을 발라주고 (실리콘 틀을 쓰면 안 발라도 되어요) 흰 반죽을 먼저 다 붓고, 위에 코코아 반죽을 부어 주세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한번 휘휘 저어주면 끝! 좀 더 복잡한 마블을 원한다면 원래 레시피에서 말한 것처럼 흰 반죽 반 컵, 코코아 반죽 반 컵, 흰 반죽 반 컵, 코코아 반죽 반 컵 이 순서로 붓고 섞어도 되는데 저는 그럼 다 뭉개져서 옅은 코코아색이 되더라고요. 반죽이 1.5배 이상 부푸니 틀의 절반 정도나 2/3 정도 차면 딱 좋아요.


7. 섭씨 175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55분 구워줍니다. 오븐에 따라 다르니 한 35분쯤부터 5분 간격으로 확인해 주세요. 젓가락이나 칼을 넣어서 아무것도 안 묻어 나오면 완성! 저는 45분 정도 구워도 괜찮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8. 굽고 따끈할 때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식혀서 통에 담아두면 더 촉촉해지더라고요. 위 사진처럼 알루미늄 과자통이나 아니면 락앤락 같은 플라스틱 통에 담아도 괜찮아요.


각주


*큰 바나나 2개, 작은 바나나 3개 정도 들어요.


**원래 레시피는 3/4컵인데... 저한테는 너무 달아서, 바나나가 잘 익었으면 1/3컵도 충분해요! 아주 담백하게 먹으려면 1/4컵도 괜찮은 듯. 흰 설탕 말고 마스코바도나 코코넛 슈거를 넣으면 같은 양이라도 살짝 덜 다니까 반죽 맛보시고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갓 나왔을 때 보다 식으면 살짝 더 달아지니까 따뜻할 때 먹고 너무 안 달다 해도 놀라지 않으셔도 되어요.


*** 포도씨유, 유기농 콩기름, 정제된 코코넛 오일 등 무향의 오일을 쓰시면 되어요. 코코넛 향을 좋아하신다면 비정제 코코넛 오일을 써도 좋지만 올리브 오일이나 센 맛 나는 다른 기름은 피해 주세요 (참기름 들기름 아마씨유 호박씨유 등). 코코넛 오일을 쓴다면 녹여서 사용해 주세요.


****시나몬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원래 레시피에는 시나몬 대신 바닐라 진액이 들어가요! 바닐라 파우더나 페이스트나 진액 있으면 좋지만 늘 없어서 저는 생략..


*****원 레시피에선 아몬드 밀크 쓰는데 그냥 물 써도 아무 문제없고 저는 별 차이 모르겠더라고요.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해 두유나 아몬드 밀크 등을 최대한 안 사고 있어서 그냥 늘 물 씁니다.


엇갈린 운명의 두 바나나 브레드

같은 레시피인데 완전히 다르게 나온 두 바나나 브레드.. 왼쪽은 꾸덕꾸덕, 오른쪽은 퐁신퐁신. 사실 왼쪽 레시피는 만들 때는 밀가루가 모자라서 반죽에 물기가 더 많았어요. 그래서 약간 떡 같이 나왔는데 떡 좋아해서 그런지 저흰 이것도 맛있더라고요.


다음엔 초간단 초코 케익과 쿠키 레시피도 올릴게요!

https://brunch.co.kr/@amitoeidte/5

https://brunch.co.kr/@amitoeidt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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