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와 노랑풍선의 미래는 여전히 패키지와 홈쇼핑에서?]
오늘은 여행에 관련된 기업 [에어비앤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에어비앤비와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은 더 이상 '기술적 진보'라는 데이터에 머물지 않느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하고, 선택하고, 생존하는 방식의 근간이 (진짜로) 뒤흔들리고 있다는 거대한 신호(Signal)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전해진 소식들을 바탕으로, 시스템의 변화가 우리의 커리어와 인생 경영에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우리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 에어비앤비가 이미 북미 지역 고객 지원(CS)의 1/3을 AI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비즈니스 임팩트는 유지하면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부터(아마존도 1만여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다는 소식과 결이 비슷하겠죠?) AI의 영토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으며, 이건 실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있습니다. 절대 설레발이 아니며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 이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티파이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한 줄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에어비앤비 역시 엔지니어의 80%가 AI 도구를 사용 중이며, 곧 100%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이제 개발은 '코드를 짜는 일'에서 '시스템을 설계하고 감독하는 일'로 완전히 전환된 듯하다.
(중략: 아래 기사 원문 참조)
- Signal(신호):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판단'과 '설계'의 영역으로의 침투 선언.
CS 업무의 1/3을 AI가 담당하고, 개발자가 코드를 짜는 대신 시스템을 감독한다는 것은, AI가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닌 '운영 주체'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Noise(소음): 특정 기업(국내의 경우: 야놀자, 하나투어 등)과의 단기적 경쟁 구도나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공포 섞인 담론은 본질을 흐리는 소음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체'가 아니라 '역할의 전이'가 아닐까요?
- 의도와 인센티브: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가 '나를 아는 앱'을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한 편의성 때문이 아닙니다. 사용자 데이터라는 독점적 자산을 활용해 '검색'이라는 비용을 제거하고, '매칭'(ex. 결혼정보회사가 돈을 많이 받는 이유? 그리고 돈 을 내고 가입하려는 이유?)이라는 고부가가치 영역을 독점하여 강력한 경제적 해자(Moat)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일 거라 추정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실까요?
이 변화를 생물학적, 물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더욱 명확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 생물학적 관점: 붉은 여왕 효과(Red Queen Effect)
생태계에서 조차 생존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합니다. 이제 개발자나 상담원에게 '숙련도'는 기본값이 되었습니다.(신입사원이 아닌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현상) 남들보다 빠르게 AI를 내재화하지 못하면 제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뒤처져 도태되는 구조, 즉 '달리고 있어야 겨우 제자리에 머무는' 붉은 여왕의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물리학적 관점: 임계점(Tipping Point)과 피드백 루프
에어비앤비가 확보한 5억 개의 리뷰와 2억 개의 ID는 데이터의 '임계 질량'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추론의 정확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양의 피드백 루프가 형성됩니다.(ex. 앤트로픽의 경우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공장에서 책을 스캔해서 학습)이는 한 번 격차가 벌어지면 후발 주자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단절적 우위'(즉 하이퍼스케일러들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수익 이상을 AI에 투자하는 이유이자 승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를 만들어냅니다.
- 복잡계 관점: 나비 효과와 시스템 전환
[검색 → 탐색 → 리뷰 확인 → 결정]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선형적 서비스 플로우가 붕괴되고 있다고 합니다. '에이전트 중심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는 작은 변화는 기존의 SEO(검색 엔진 최적화), 광고 모델, 사용자 행동 패턴 전체를 뒤바꾸는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추정합니다.
기업의 생존 전략은 곧 개인의 인생 경영 전략과 궤를 같이합니다.(과거 IMF이후 토익 및 다양한 스펙들의 출현으로 우리의 취업전략이 바뀌었던 것처럼)에어비앤비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커리어와 태도에 대해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요?
첫째, 커리어 전환: '벽돌공'이 아닌 '건축가'의 시선
이제 코드를 잘 짜는 기술, 문서를 잘 만드는 기술은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까요?(지금껏 배웠던 것 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에어비앤비의 엔지니어들이 '시스템 설계자'로 변모하듯, 우리 역시 '실행자(Executor)'에서 '감독자(Director)'로 커리어의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내가 직접 일을 하는 시간보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설계하는 능력이 우리의 새로운 몸값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도 과거 기획자로써 큰 그림을 그려보았던 경험과 구글 안티그래비티등 다양한 AI도구들을 활용하여 최대한 효과적인 결과를 만들고 그다음을 예측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과거 파이썬을 공부하려고 "HELLO"를 입력할 때보다는 너무 쉬워졌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둘째, 인성: 데이터가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맥락'
AI가 5억 개의 리뷰를 학습해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진정성 있는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적인 신뢰와 인성은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 됩니다. 시스템이 모든 것을 매칭해 주는 시대에, 상대방이 '굳이 당신과 일하고 싶은 이유'는 당신의 전문성이 아니라 당신이라는 사람의 '결'과 '태도'에서 결정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결과'와 '태도'를 증명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데이터로 적립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태도: 불확실성을 즐기는(?) '적응적 유연성'
에어비앤비가 기존의 성공 공식(검색 시스템)을 스스로 파괴하듯, 우리 역시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대기업 김부장님의 이동세차 사업) "이게 정말 될까?"라는 의심보다는 "이 시스템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까?"를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적극적인 태도가 불확실한 미래에서 가장 안전한 해자가 될 거라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실까요?
여러분들이 AI라는 도구를 통해 단축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어떤 '대체 불가능한 역량'을 기르는 데 사용하셨나요? 내일은 늦으리(수십 년 전 환경콘서트 주제가입니다. 아시는 분 LIKE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