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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덕 Jun 28. 2019

재테크의 변화, 현금으로 전부 사용하기

저축이 재테크의 시작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1년 좀 지나 결혼을 하여 짧은 시간 동안 큰 목돈을 모을 수는 없었고, 결혼 후에는 각 부모님들께 받은 돈과 각자 모은 돈을 합쳐 조그마한 투베이부터 시작하여 미래를 그리면서 살았다.

사회생활 초반에 당연 재테크의 개념은 없었다. 

다들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일이지만 대학교까지 열심히 공부만 해서 돈을 버는 방법과 돈을 사용하는 방법, 두 가지 개념에 대해서 전혀 배운 적도 배우려고 한 적도 없었다.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20년 넘게 교육을 받았지만 단 한 번도 돈 버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풍문으로 미국 록펠러 가문이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철저하게 돈에 대해 고립된 걸 수도 있다.


27살에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는데 30살 때까지 저축만이 최고로 여기며 살아왔다.

어른들, 직장 선배들 그리고 특히 부모님께서 자랑스러워하셨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본증식이 빠른 속도로 늘지 않았다. 오히려 감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달 월급에서 고정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저축하였고, 필요 명목으로 저축한 돈에서 사용하였기에 월 말에 가면 저축액이 반 정도 줄어있었다.

가계부를 작성하고 소비에 대해 파악하였지만 다 명분이 있는 소비였다.



"정말이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생활 속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소비하였지만 결과로는 과소비와 같았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고정비와 용돈을 뺀 나머지는 모두 저축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저축액은 월 급여 = 고정비 + 용돈(100만 원)이었다" 



용돈은 서로 50만 원씩 하기로 했고, 한 달을 5주로 계산하여 1주당 10만 원 소비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부족하면 다음 주 것을 사용하기로 하고, 남으면 다음 주에 조금은 더 편한 삶을 살 수 있다.

용돈에는 지인 모임, 경조사비, 옷, 간식 등 일체 모든 것을 포함한 금액이라 사회생활하는 우리로써는 용돈이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현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카드 사용은 언제나 편하다. 눈앞에 없는 전자어음과도 같으니 돈 쓰는 개념이 사라진다. 하지만 현금은 눈앞에서 사라지기에 더욱 본인에게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처음에는 귀찮고, 불편하다. 그런데 역시 사람은 불편해야 정신이 드는 것 같다.

어쨌든 결과는 좋았다. 

전에는 공동의 몫이기에 명분을 내세웠는데 지금은 각자 절약하며 간섭하지 않는 조건하에 필요 없는 소비는 하지 않게 되었다.


재테크의 가장 큰 첫 번째는 돈이다.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게 재테크이기에 일정 시간 동안 저축을 해야 한다. 필수불가결의 원칙과도 같다.

의미 없이 저축을 하란 소리가 아닌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를 하기 위해선 돈이 있어야 한다.

별것 아닌 내용 같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면 스타벅스 커피는 절대 마실 수 없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결제되는 시대에서 현금 사용이라는 것은 참 고리타분한 소리로 들린다. 하지만 현금만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과소비와 충동구매가 절제될 것이다.

단적으로 지갑 없이 외출해도 커피 한 잔 마시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현금만 사용한다면 마실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생긴다.


"저축이 재테크의 시작이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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