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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덕 Jul 28. 2019

주식? 굳이 한다면 단타매매

개미에게 가치투자란 사치 중에 사치

한번 뭔가에 빠지면 의문점이 풀릴 때까지 붙잡고 있는 성격인데 17년 11월에 시작하여 약 1년 동안은 눈을 감으면 천장에 차트판이 움직이는 그런 날들이었다. 투자하기 위해 집중도는 최상이었고 투자금이 실제 투입되는 순간 오감은 120% 예민해졌다.

투자의 첫걸음은 저축이다. 저축하는 습관이 없으면 목돈을 만들 수 없고, 그렇다는 건 투자할 여력도 당연히 없을 것이다. 돈이 없다고 저축을 포기하지 말고, 기 발행한 "재테크의 변화, 현금으로 전부 사용하기"를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처음 주식을 하면서 서적과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접했는데 기본 중에 기본을 익혔고, 거의 용어나 차트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간혹 주식 매매를 하면서 매도와 매수를 구분 못하고, 기본 용어도 헷갈리는데도 불구하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 여하튼 개미가 말하는 주식을 좀 멀리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1. 개미는 시점을 잡을 수 없다.


전 직장이 약 1조를 바라보던 상장기업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며칠간 급속도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일주일 만에 2배가 되었다. 임원들이야 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임원들에게 어떤 정보가 흘러들어 갔을지는 모르겠지만 팀장급 이하는 현직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알 수 없었다. 회사 사정이 좋아지기는 커녕 향후에 악재만 남아있는 시점에서 주가가 폭발하니 주식이 참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학교 선배 중에 증권 관련 대기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있다. 이 형과 대화를 하면 주식이 어려운 점에 대해 몇 가지 말해줬는데 대략 내용은 이렇다. 주식은 시점 잡기가 어려워서 일반 사람들이 대부분 투자 실패를 하는데 이 시점이 무엇을 이야기하냐면 호재 적용 시점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호재가 있는데 이 호재가 3개월 전에 반영되어 그때부터 주가가 올라오기 시작했는지 아니면 3개월 후에 반영이 되어 움직일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회사의 경우에는 내부에서 정치, 경제, 사회를 종합하여 시황을 조사하고, 종목분석을 하지만 당연히 제대로 맞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악재는 말할 가치가 없다. 언론에 악재가 쏟아지는 순간 아침에 지옥을 보기 때문이다."


2. 가치투자


월가의 영웅인 피터 린치처럼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는 경우가 있는데 가치투자는 자금에 여유가 없다면 실현 가능하지 않다. 유명한 투자자라고 해서 매수한 시점부터 매도할 때까지 계속 오르진 않는다. 어떤 악재가 발생하여 예상치 못한 하방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데 유명 투자자들은 처음부터 건실한 회사에 투자했기에 기다리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다만 언제 회복될지는 모르기에 개미들은 곡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 

대출이든 아니면 내년에 사용할 금액이든 그 목돈에 유효기간이 있어 개미들은 일정기간에 매도를 하게 된다. 가치투자의 기간을 정의하진 않아 며칠을 보유하고 있으면 가치투자라고 말은 할 수 없지만 주변에 적금식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1년도 안되어 매도한다.


3. 심리적 요인


AI 기술 및 프로그램이 발달해도 주식시장에서 심리적 요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큰 이득을 보기가 어렵다. 가령 구성이 잘되고, 기술이 좋은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해도, 심리적으로 계속 빠질 것 같다는 요인이 계속 발생한다면 분명 매도를 할 것이다. 그 프로그램을 움직이는 건 인간이기에 그렇다. 단적인 예를 프로그램으로 들었지만 주식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내리고" 고도의 심리전은 항상 개미는 지게 되어있고, 심리싸움에서 진 개미는 주식뿐만 아니라 생활 자체도 피폐해진다.


위와 같이 주렁주렁 주식하지 말라는 소리만 했는데 이번에는 굳이 주식을 한다면 단타매매가 어떨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오전 9시 개장 & 오후 2시 30분 이후 거래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으로 단타매매는 거의 도박과 같으며 운이 많이 작용한다. 

오전 9시에 개장과 동시에 시장가로 매수하는 방법인데 전날 해당 주식이 어떤 악재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는데 언론에서 오보였다 거나 실제는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은 경우에는 개장과 동시에 시장가로 구입하고, 5분 안에 매도하는 방법이다. 

반대로 오후 2시 30분이면 주식 정규시간이 1시간 남은 상황인데 내일 오전에 현재 매매가보다 오를 것을 예상하고 매수하는 방법이다. 특정 기사가 없는데 뉴욕증시나 세계 정치적인 어떤 악재로 인해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가 떨어지는 경우라든지 호재가 발생했지만 주가에 반영이 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면 가능성 있는 내용이다.


2. 거래량 백만 이상


주식 단가에 따라 거래량을 달리 봐야 하지만 적어도 거래량이 백만 이상은 되어야 한다. 사실 백만도 적은 편이지만 아주 적어도 백만 이상은 되어야 한다. 거래량이 없다고 상한가, 하한가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손절, 익절 타이밍 잡기가 어렵고 호가창에 액면가대로 움직이지 않고, 중간중간 호가가 비워져서 움직이는데 이런 종목에 위치한다면 눈물을 머금고 털고 나와야 한다.


3. 3분, 3% 컷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정직한 투자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테마주가 되면 절대 끼어들지 말라고 하는데 아까 언급했던 내용대로 내가 생각한 단타매매는 투자가 아닌 도박이라 생각한다.

하루 차트를 보고 있으면 갑자기 거래량이 폭발하는 종목이 발생한다. 갑자기 5분 정도의 시간 동안 10%가 올라 VI(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는데 이때 엄청난 개미들이 달라붙는다. 만약 가능성이 있다면 테마주에 같이 달라붙어 3분 안에 결정을 보는 것이다. 최대 3분이라는 시간 안에 ±3%가 발생하면 바로 매도해야 한다.

물렸든 더 올라갈 것 같든 ±3%에서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 유명한 워런 버핏도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원숭이와 주식 분석가가 대결해도 원숭이가 이긴다고 할 정도로 주식투자로 수익내기가 쉽지 않다. 또한, 저축하여 작은 이율이지만 2%씩 년간 복리로 올라간다면 주식 투자하여 얻은 수익률보다 훨씬 높다는 풍문이 있다.

혹시 증권사에서 개미들의 수익률로 광고하는 것을 보았나요? 수익률 광고만 하더라도 많은 개미들이 몰릴 테지만 모든 광고들은 수수료 무료만 내걸고 있다. 항상 1% 성공을 보고 뛰어들지만 99%의 실패에 서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종합하자면 주식은 안 하는 편이 좋다는 결론인데 사실 그렇다. 주식보다는 한국은 역시 부동산이 안정적인 것 같다. 갭 투자로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는 이상 투자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그림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장외주식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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