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CONTEMPORARY ART
#3
B. 1976, Works and Lives in France
BFA in Hongik University, South Korea / MFA in École des Arts Décoratifs de Strasbrug, France
물성의 원초적인 모습과 호흡을 맞춰가는 이유(LEE EU)는 파리에서 처음 선보인 ‘마티에르 풍경(Paysage-Matiere)’ 연작을 시작으로 ‘제스트(Geste)’, ‘호흡(Respiration)’, ‘회화에 대한 질문(Peinture en question)’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실험적인 재료들은 자유 의지를 가진 유기체가 되어 살아 움직인 모든 시간의 흔적을 남긴다. 노르망디 해변의 고운 진흙과 새들의 지저귐, 바지런히 붓을 움직이는 작가의 몸짓이 시각적인 리듬이 되어 캔버스의 표면을 유영하고,
때로는 물감 덩어리가 그저 흘러내리는대로 캔버스의 사각 틀을 벗어나 고착한다.
최근 몰두하고있는 ‘회화에 대한 질문’은 1960~1970년대 남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전위미술 운동 <쉬포르 쉬흐파스(Supports/Surfaces)>의 첫 전시 제목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파리에 집중된 카톨릭 중심의 회화에 반발하여 회화를 해체하고 물질 자체를 강조하며 새로운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했던 미니멀리즘 운동이 그녀의 작업 방향과 맞닿았다. 이유 또한 오롯이 재료의 물질성에 집중하기위해 모든 구상적 요소를 화면에서 제거한다. 이때 두터운 물성의 마티에르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여백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마티에르의 흐름이나 결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고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물성과 여백의 관계가
만드는 낯선 상황을 통해 회화에 존재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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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1976년 한국에서 태어나 2007년부터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꾸준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재학 시절부터 형성된 ‘마티에르(matière)로써의 재료’에 대한 탐구는 오늘의 그녀를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현대 작가 반열에 올렸다. 스트라스부흐그 장식 미술학교(École des Arts Décoratifs de Strasbrug)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파리 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와 대구예술발전소(Daegu Art Factory)를 거쳐 현재 피움 레지던스(Pium Residence)에 입주하여,
재료와 표면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를 심화하고 확장시키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ART WORKS PARIS SEOUL GALLERY에서 여러차례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루이비통, 리옹(Lyon) 시청, 서울시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