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그리고 원숭이인형

by 이원희

사무실 오픈한다고

매일 뭔가 마음이 조급했다.

계속 무언가

준비를 해야 했다.


뭔가를

끊임없이 해주고 싶었던

우리 엄마는


딱 잘라 괜찮다고

얘기하는 나에게

섭섭해하더니


결국엔

냉장고값을

통장에

말도 없이 보내셨다.


귀엽고 예쁜

냉장고가 들어오니

사무실까지 환해진 것 같다.

아니 내 마음이 환해졌나.



하긴,

나도 급하게 방문한

이케아에서 발견한 원숭이인형을 보자마자

우리 딸이 좋아하는 건데 싶어

냉큼 주어왔었다.


그래서

내리사랑

내리사랑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