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2020년 2월은 잊지 못할 것 같다. 한달 내내 <한달자기발견>을 통해 매일 주어지는 질문을 고민했다. 답을 생각하기도 적기도 쉽진 않았지만, 덕분에 잊고 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글쓰기의 장점과 중요성을 새삼 깨닫기도 했다. 나를 알아가는 방법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모두 글쓰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적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을 때 1km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10km를 수십 번 뛰고 난 뒤에는 1km가 짧게 느껴졌다. 이번 한달도 그렇다. 수없이 많은 한달을 보냈지만 이번 한달은 유독 짧게 느껴졌다. 또 나와 관련된 글을 매일 적다 보니 나와 글쓰기, 두 가지 모두와 더 가까워진 기분이다. 30일간 글쓰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고, 아래 한달자기발견 소개글에서 이야기 한대로 잊고 있던 나의 경험과 스토리를 발굴할 수 있었다.
퍼스널 브랜딩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산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감성 자산 = 인간미, 경험, 사연, 스토리
2. 지식 자산 = 능력, 지식
3. 고객 자산 = 우호적 지지자, 팬
<한달자기발견>은 이 중 감성 자산을 개발하고 축적하기 위한 퍼스널 브랜딩의 첫걸음입니다. 나의 성향, 나의 경험, 나의 아픔, 나의 강점, 나의 삶을 돌아보는 질문들에 답을 하며 30일 동안 하루 한 번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한달자기발견 소개 글>
30개의 질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자기 역사 연표'이다. 회사의 10대 뉴스는 매년 만들면서 나의 이야기로 적어볼 생각은 못했다. 하루 만에 여태까지의 내 삶을 구분하고 에피소드 등을 적고 보니 더 나은 이야기로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 개인적으로라도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이란 책도 찾아보고 다시 완성시켜보고 싶다. 30일간의 질문이 같아도 다시 적어본다면 답이 달라질 것 같다. 과거의 경험도 현재 나의 눈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 때 나의 상황과 생각에 따라 떠오르는 기억이 다르다.
따로 시간을 내서 돌아보지 않으면 의미없이 흩어지기 쉽다. 나를 조금 더 의식하고 돌아보며, 글쓰기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30일 이었다. 같이 읽은 <손바닥 자서전 특강>, <자존감의 여섯 기둥> 뿐만 아니라 추천 도서였던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덕분에도 나의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루, 한달을 어떻게 보낼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 이번 한달은 그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주었다.
덤으로 브런치 조회수 상승 경험까지 선물로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