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상징하는 힘에 관한 책. 힘을 갖지 못한 자로 힘에 휘둘리는 자로서의 권력이란 늘 피상적 혹은 두려운 것으로 인식된다. '갑질'이란 단어가 세계에서 유명세를 치를 만큼 특이한 계급사회 대한민국에서의 힘의 계급, 불평등을 상징한다.
제목만 보고서도 이 힘의 불평등이 느껴져 불쾌해지는 대한민국에서의 권력을 상상하게 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힘의 정의와 어떻게 사용해야 제대로 된 힘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도와 규칙, 힘의 논리를 학교라는 사회에서 배우고 있을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들이 읽었으면 싶어 슬그머니 권한 책이다.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 사뭇 궁금하다.
사회활동가 록산 게이와 은유 작가가 추천했다는 이 책은 자본주의를 비롯한 여러 체제에서의 힘에 대한 정의와 속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시대에서 정의와 진정한 힘은 무엇이고, 경제적 힘이 소수에 집중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불평등을 초래하는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또 1인의 권력이 아닌 작은 힘들의 연대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쉽지만 강력하게 깨닫도록 돕는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만 유익한 건 아니다. 그 아이들의 보호자인 어른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부모는 보호자지 권력자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내가 저지르고 있던 일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권력이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힘의 관계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다. 또 잘못된 힘의 행사를 지적하고 위험성을 짚어 준다. 본보기가 될만한 위인이나 유명인들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토대로 아이들이 다소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용어를 따로 모아 설명해 놓아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생각해 볼거리도 제시하고 있어 단순하게 읽는대서 그치지 않게 한다는 점이 주목할만하고 유익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