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생명이 비단 허리뿐만 이겠냐만 얼마 전부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동료들은 업무 중인 내 자세를 보더니 거북목을 지나 조금 있으면 어깨 안으로 목이 말려 들어갈 판이라는 말들을 했다.
틈틈이 허리를 돌리고 헬스장도 아닌데 스쿼트를 해도 5분이 채 안 돼 통증이 이어졌다. 결국 친절한 가희 씨(내 앞에 앉은 나랑은 20년 차이나는 곧 있으면 새색시가 되는)가 A4 박스 뚜껑을 모니터 받침대로 부활시켰다. 한데 부활한 박스 뚜껑은 정체성의 혼란 탓인지 아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내일 정도면 효과가 좀 있으려나?
내일이 기대되는 출근이라.
입사 이래 처음이려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