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평

AIⅹ 빅데이터 마케팅

마케터의 업무가 변한다

by 암시랑

막연하지만 인공지능(AI)이 미래를 변화시켜나갈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시대다. 이런 혁신적이고 편리한 시대라고 다들 말하면서도 왜 미래 변화에 대해 불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걸까?


이에 대해 저자는 다름 아닌 변화에 대한 '결과'만 보여 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AI가 혁신을 이끌어 내는 원리나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씀이시다.


하여 저자는 사람들에게 AI가 어떻게 구현되고, 어떤 기술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지, 또한 AI가 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딥러닝에 필요한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다룬다. 어려운 이야기를 실제적인 마케팅에 적용하여 어렵지 않게 다루려고 노력한다.


이 책의 특징은 순차적으로 읽지 않고 본인이 필요한 부분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다고 하고 있다. 머리가 쭈뼛 설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는 미래 산업의 RIN 컴퓨팅이라는 좀 생소한 개념, 즉 현실(Real World)과 연결되어 지적(Intelligent)이며 자연스러운 유저 인터페이스(Natural User Interface)로 인간과 소통하는 컴퓨팅은 신기술이 활용될 기술 여덟 개를 꼽고 있다.


이 중에 그동안 사향 산업이며 노동 집약적 산업이라고만 여기던 농업이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귀농을 진지 모드로 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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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부터 모든 산업분야를 아우르는 교육, 관광, 의료 부분까지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AI 마케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좀 생소한 빅 데이터와 관련된 개념적 부분은 쉬운 예로 한결 쉽게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면 '영화 관련 사이트를 3번 보았으므로 영화를 좋아한다.'라는 대상자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되는 사이코 그래픽 데이터 같은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뭐 솔직히 저자가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해도 뭘 어떻게 적용 가능한지 어렵기는 매한가지이긴 하다. 이 책에서 특히 관심이 많았던 홍보와 관련된 세 번째 장은 효율적인 광고가 되기 위한 타깃팅이나 잠재적 수요자를 위한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 책은 단순하게 미래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에 대해 불안을 더하거나 혹은 보랏빛 환상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AI가 왜 발전할 수밖에 없는지, 그 발전은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지 나아가 어떻게 구조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너무 깊지도 얕지도 않게 그러면서 쉽게 설명을 통해 AI가 지배할 미래가 불확실하고 불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믿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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