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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ugae일공오 May 10. 2022

꿈, 숨, 삶

 

 

 길지 짧을지 알 수 없지만, 그 무지 속에서 자신이 기대하는 삶의 시간을 살다 보면 꿈이란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한다. 


꿈의 모양새는 마치 없는 것과 같을 정도로 항상 다르다. 우주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모래로. 모래로 흩어진 꿈들은 다시 모이기 힘들어 보이지만, 언제든지 모여 하늘로, 우주로 날아갈 수 있다. 그저 눈을 감고 숨을 고르고 내부에 집중할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가능하다. 반드시 꿈을 꾸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꾸지 않을 이유도 없다. 


꿈의 색은 밝을 수도 어두울 수도 옅을 수도 짙을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의 채도를, 어느 정도의 명도를 지녔든 그것은 내일을 살아갈 이유를 하나 더해준다. 물론, 자유롭게 꿈속을 유영하다 땅과 충돌할 때면 (정도는 항상 다르지만) 쓰라리다. 하지만 그 쓰라림도 결국 갑옷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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