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이들

VOL.6 / 2023. 7월호. 이창호 연작소설_ 에필로그

by 숨 빗소리

떠난이들

- 이창호



에필로그



<떠난이들>은 애초 ‘진풍’이라는 기자의 일대기를 쓰려다, 진도가 나가지 않아 주변인물을 구상하던 중 하나의 연재물로 탄생했습니다. 당연히 떠난이들 시리즈가 끝나면 진풍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준비돼 있습니다.


떠난이들_1에서 지명을 그대로 노출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인천과 부평이라는 이름이 나가는 바람에 "실존인물이 누구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 글이 나가고 나면 먼저 제 브런치스토리에는 연재하면서 계속 쓴 ‘우주시’와 가상의 기초단체로 이름을 바꾸겠습니다. ‘숨 빗소리’에는 편집장에게 승낙을 요청하겠습니다.


떠난이들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거냐?"였습니다. 그다음이 "이거 누구 얘기냐?"입니다.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아 말하자면, 떠난이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게 맞습니다. 그러나 인물, 배경, 장소 등은 제가 만들어낸 허구입니다.


떠난이들이 근무하던 ‘혜성신문’은 광역단체 2곳을 근간으로 한 지역신문으로, 그 지역에서는 방귀 꽤나 뀐다는 언론사입니다. 자기들 스스로 ‘혜성신문 편집국장이면 구청장 정도는 좌지우지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바닥면적 약 330㎡ 규모 빌딩 건물 1개 층을 홀로 쓰고, 기자를 포함한 직원 수는 약 100명.


떠난이들의 시대 배경은 2013년∼현재로, 1편부터 5편까지 시간 순서는 4편∼2편∼1편∼5편∼3편 순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민하, 민주, 건혁, 성열은 함께 근무했습니다. 민하, 성열이 그만둔 뒤 민주, 한수, 재명이 입사했습니다. 재명이 퇴사한 뒤 인범, 수용 순으로 들어와 같이 일했습니다. 한수와 수용은 두 사람을 쫓아내는 등 포악함을 드러내더니 함께 수용의 친정으로 이직했습니다.


혜성신문 사장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까지 오른 지역 내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그러나 두 얼굴을 가진 사람으로 ‘여우새끼’라 불립니다. 사장은 진풍이 주인공인 소설에 많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진풍은 떠난이들에 나오는 인물 모두와 근무했고 피해자, 가해자 대부분 교감이 있었습니다.


인물 묘사는 시간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당초 인물과 장소 묘사는 매회 삽화를 그려준 배민채 작가와 그림으로 보여주려고 했으나, 배작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발됐습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제가 다시 한번 부탁해 보겠습니다.


<뒷모습>, <무제> 배민채 2023
<진실> 배민채 2023
<손짓>, <포비아> 배민채 2023



<인물소개>


민하는 키 169㎝, 대학시절 학생홍보대사로 활동할 정도로 미모가 뛰어나고 사람들과 원활하게 지내는 편이다.


건혁은 키 180㎝, 말이 짧고 표정관리를 못하는 스타일이다.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성격을 지녔다.


민주는 키 164㎝로 혜성신문 입사 전에는 피부관리, 머리스타일 등 외모에 신경을 써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성열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실외운동과 외모에 크게 신경 쓰지 않다 보니 얼굴이 많이 상했다.


성열은 167㎝로 키가 크지 않고 배가 나왔지만 구두를 신고 정장이나 유사한 종류 옷을 입는다. 외모에 신경 써 향수를 뿌리는 등 타인에게 보이는 걸 중요시한다.


재명은 키 178㎝, 외모에 큰 관심이 없고 책을 읽거나 사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 허름한 모습일 수 있다.


한수는 키 186㎝에 110㎏이 넘는 몸을 유지하고 있어 처음 본 사람들은 덩치에 압도되기도 한다.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 머리에 제품을 항상 바르고 가격이 비싼 향수와 옷을 애용한다.


인범은 키 180㎝에 80㎏이 넘어 덩치가 작은 편은 아니지만 한수나 수용에게는 역부족이다.


수용은 키 184㎝에 100㎏ 정도 몸매를 유지하고 집요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숨 막히게 하는 재주가 있다. 친구인 한수와 비교하면 ‘세련된 나쁜 놈’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진풍과 사장은 다음 소설에서 인물 묘사하겠습니다. 애초 이번 글 끝에 떠난이들 시즌2 ‘되돌아온이들’ 일부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제 사정도 급박하게 돌아가 한 달 뒤 완성한 1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합니다.




('떠난이들' 에필로그 끝)




<숨 빗소리_ 7월 신작원고_이창호 연작소설>


이창호 - 현직 기자. 책 <그래도 가보겠습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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