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어 in 호주] 오페어 영상 면접 후기

항상 피할 수 있는 건 피하자..

by 에이미



안녕하세요!



맨날 때려치운다고 해도 여전히 오페어를 진행 중인 2개월 차 오페어 에이미입니다!



오늘은 제가 호주에 오기 전에 한국에서 영상 면접을 봤던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은 제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부디 이런 가족과 안 걸리길 바라며!!!!!!!





[2025.3.18 - 2025.3.25]


1. 말레이시아 출신 부부 & 딸 9세 & 아들 6세

조건 : 주 30시간/ 270$ 주급/ 운전 필수/ 집안일 + 아이 케어


이 가족은 오페어 월드에서 연락이 왔고 사이트 자체 메시지로 연락을 하다가 왓츠앱에서 제가 맨 처음으로 영상 면접을 봤던 가족입니다. 일단은 영상 면접만 1시간 40분을 넘게 해서 목이 아팠던 기억이 있네요. 첫 면접이었어서 영상면접은 원래 이렇게 오래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하하 ^.^* (보통 20분 내외로 끝났어요)



저는 처음에 1번 가족과 면접을 봤을 때는 이 가족의 엄마랑만 통화를 진행했고 면접이 꽤 괜찮았어서 그다음 날에 바로 계약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가족을 대차게 거절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면접 후에 받은 계약서 때문이었습니다.


15페이지가 넘는 계약서와 100가지 항목이 넘는 규율이 포함된 계약서는 오페어의 느낌보다는 거의 노예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면접 때는 전혀 말하지 않았던 내용들만 가득했고 제가 가장 어이없던 항목은 제가 잠을 잘 때 제 방문을 열어놓기였습니다. 이유가 아이들이 깨면 제가 즉시 일어나서 아이들을 봐줘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을 보고 존중이 없는 가족이구나를 느꼈습니다.


그 외에도 일요일 저녁마다 일주일 치 식단 짜서 알려주기, 삼시세끼 모든 가족의 식사 만들기 등 이 정도면 오페어 수준의 업무가 아닌, 거의 집안 모든 일을 해야 하는데 주급은 270달러..


차라리 계약서라도 미리 받아서 다행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집에 들어갔다간 큰일 날 뻔했습니다. 계약서를 읽고 나서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고 거절하니 300달러로 올려주겠다며 저를 계속 붙잡았지만 저는 죄송하다고 완곡히 거절하였습니다. 가서 얼마 못 버틸 바엔 시작조차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로도 여러 번 문자가 왔습니다…)


여러분 오페어가 돈이 안 되는 직업이긴 하지만 저렇게 부려먹고 돈도 안주는 곳은 절대 가지 마세요. 저렇게 안 해도 이미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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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리핀 출신 엄마 & 호주 출신 아빠 & 딸 12세& 아들 11세 & 아들 8세

조건 : 주 38시간/ 300$ 주급/ 운전 필수/ 집안일 + 아이 케어


이 가족은 오페어 닷컴을 통해 연락이 왔고 여러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린 후 맨 처음으로 채팅 온 가족이었습니다. 채팅을 할 때에는 너무 친절하고 분위기가 좋았지만 화상 면접을 볼 때 바로 이 가족과는 안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가족은 부부와 면접을 진행했는데 아빠는 친절했지만 엄마는 너무 불친절했고 이 가족과 살면 엄마 눈치를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 분위기 자체도 너무 딱딱했고 아빠가 열심히 분위기 전환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그저 실패… ^^T 면접은 20분 정도 진행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기도 했고 주 38시간은 좀 많이 긴 것 같아서 패스하였습니다.


(사실 면접이 너무 별로였어요)


첫 느낌이 싸한 곳은 안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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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31 - 2025.4.6]


3. 호주 출신 싱글맘 & 아들 8세 & 딸 7세

조건 : 주 40시간 이상/ 500$ 주급/ 운전 필수 x/ 아이케어


세 번째로 면접을 보게 된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하였고 둘째 딸(7세)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해서 11월까지 학교에 가지를 않아 그때까지 봐주는 것이 업무였습니다.


여기는 다른 업무 없이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둘째 딸이랑 하루 종일 노는 게 일이었습니다.


저는 워홀 처음 시작의 목표가 영어였기 때문에 아이와 하루 종일 대화를 하면 영어가 늘 것 같아 이 가족이 마음에 들어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여기도 문제가..

(하 진짜 짜증 났어요 ㅡㅡ+)


수요일에 너희 가족이 마음에 드니까 너희도 내가 마음에 들면 나에게 알려달라는 식으로 제가 먼저 연락을 하였는데 그쪽에서도 바로 나도 네가 마음에 든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계약서를 금요일까지 보내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토요일이 되어도 연락이 없길래 제가 먼저 다시 연락을 해보았는데 자기 딸이 학교에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며 다른 가족을 찾아보라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미리나 알려줬으면 다른 가족이랑 면접이라도 봤지요. 이때 이미 출국날은 다가오고 연락 오는 가족들은 조건도 안 맞고 면접 본 가족에게는 이미 심하게 데인 상태여서 스트레스가 최고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


그래도 지나고 나니 나름 추억이네요.


+ 제가 지금 호주에 살아보니 여기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통보하거나 통보도 없이 잠수 타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엔 엄청 상처였는데 이제는 무례한 것들. 하고 넘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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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잉글랜드 출신 아빠 & 스코틀랜드 출신 엄마 & 딸 4세 & 아들 2세

조건 : 주 20시간/ 180$ 주급/ 운전 필수 x/ 베이비 시팅


이 가족도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이 왔는데 여기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낮아서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본 영상 면접 중에서 분위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2,4세 이렇게 되어서 영어를 늘리기는 좀 힘들 것 같으나 위치, 방 상태, 시간이 마음에 들었고 이 가정도 제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제 남은 면접을 본 후 자기 집이 가장 마음에 들면 꼭 알려달라고 해서 저도 면접 본 4 가정 + 연락 온 가정들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마음에 든다고 연락을 했는데 웬걸 문자를 씹더라고요..


차라리 다른 오페어를 구했다고 했으면 기분이라도 안 나빴을 텐데 보내자마자 읽고 바로 씹길래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문화차인가 혹은 무례인가 하며 열이 받았던 추억.. 아니고 경험이 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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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주 출신 부부 & 아들 16세 & 딸 8세 & 딸 6세 (현재 호스트 패밀리)

조건 : ?


제가 현재 오페어를 진행 중인 호스트 패밀리인데요 처음에는 사실 이 가족 집에 올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 가족 역시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왔고 가장 마지막으로 면접을 보게 된 집이었습니다.


사실 영상 면접을 볼 때도 이 집의 조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이 안 되었고 정확히 설명을 해주지 않으며 일하는 시간도 It’s up to you, 페이도 일하는 시간에 따라 It’s up to you.., 하는 일도 It’s up to you.


그래서 오.. 체계가 없는 집일 것 같군.. 하며 바로 거절은 하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 집은 엄마가 한국 출신이지만 아기 때 호주 강제 입양이 되어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내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도 한국어도 배우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아주 큰 착각이었네요^^. 하하하


Anyway


그렇게 앞서 상처받은…. 면접들을 뒤로하고 남은 집은 이곳 하나뿐이어서 엄청 고민을 하다가 한번 살아보고 아니면 나오지 하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호주에 온 첫날부터 여전히 이곳에 갇혀. 아니 살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이 집에서 출가하길 소망합니다.^^*





면접 후기 끝!





면접 본 가족 외에도 여러 연락을 받았지만

첫 느낌이 싸하다?

조건을 제대로 이야기 안 해준다?

요구하는 것과 페이가 비례하지 않다?



당장 거절하세요!!!!





한국에서 약 3주 동안 영어로 면접 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면서 구직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다 제 삶의 경험치가 되어 즐거운 에피소드가 되었습니다.



다들 좋은 가정을 찾아가길~!!!!

꼭 본인을 가족처럼 여겨주는 가정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대들은 소중한 자녀이기 때문.



^_^




이렇게 얼렁뚱땅 글을 마무리하며 다음 글은 오페어 추천 대상 or 비추천 대상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페어들 화이팅!




#워킹홀리데이

#오페어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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