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어 in 호주] 오페어가 되고 싶으신가요?!

오페어의 장단점을 정말 솔직하고 꾸밈없이… 더 보기

by 에이미



안녕하세요!


아직까지도 어쩌다 보니 계속 오페어를 하고 있는 에이미입니다. ^^ㅜ



이 직업이 마음에 드나요?

ㄴ 사실 아니요


근데 왜 아직도 하고 계시나요?

ㄴ 그게..



지금 약 2개월 차에 접어든 오페어로서 오페어의 장단점을 아주 솔직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께 추천 혹은 비추천하는 유형도 적어볼 예정입니다.




#오페어의 장점

1. 숙식 비용 0

2. 영어만 사용

3. 주급 일명 포켓머니

4. 맨 땅에 헤딩하러 온 타지에 그래도 약간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김




#오페어의 단점

1. 엄청난 문화차이

2. 집과 일터의 경계가 없음

3. 일 시간 외에 집에 있기 싫음

4. 집안일의 경계가 모호함




저는 직접 살아보니 예의가 중요한 한국인에게는 오페어의 단점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문화차이는 정말 생각 이상이었어요.


문화가 다른 사람과 일하는 건 어느 정도 서로의 선이 있지만 같이 산다는 건 정말 다른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면 집안에서 신발 신고 생활과 같은 위생적인 문화부터 아이들을 훈육하는 방법이 정말 다르다는 걸 예상은 했지만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훈육 방법이 가장 안 맞아서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고 있답니다!


호주는 제가 겪어본 바로 아이들이 잘못을 하거나 무례하게 굴어도 아이들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딱히 혼내는 문화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지내는 호스트 패밀리가 굉장히 특이한 가정이긴 한데 예의범절 중요한 한국인으로서 아이들이 저를 때리고 꼬집고 발로 차도 호스트 부모가 아무 말도 없고 오히려 네가 예민하다면서 미안하단 말도 안 해서 초반에는 많이 울었어요. 이게 한두 번 그러는 게 아니라 자주 발생하다 보니 아무도 저를 이해 못 하는 기분과 나중에 가니 저를 무시하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을 때리는 건 문화차이를 떠나서 당연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저번에는 너무 서러워서 눈물을 못 참고 호스트 아빠 앞에서 울었더니 그제야 미안하다고 자기가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애들이 때리고 소리 질러도 아무 말 안 하더니 제가 우니까..) 그 이후로는 아주 조오금 나아지곤 사실 별 변화는 없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살아온 것을 한순간에 바꿀 순 없으니까요. 이해는 하지만 그들도 저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



곧 탈출할 거예요.



제발..


하하..



또 다른 단점으로는 제 지난 게시글들을 보면 데이오프 날마다 집 밖을 떠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데이오프날에 집에 있으면 일하는 기분이 들고 가족들과 안 마주치고 싶어서 자꾸 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돈나 가는 건 덤! 저는 원래 일주일에 3일 외출도 충분한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주 7일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점은 사실 한 초반 2주까지는 장점으로 작용하다가 점점 장점도 장점이 아닌 게 되더라고요.


우선 저의 경우 숙식 비용과 포켓 머니를 합산해서 시급을 내면 호주 최저의 반정도이고 돈 버는 거에 비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합니다. 물론 이건 언제까지나 제 경우예요! 차라리 잡구해서 오페어 시간만큼 일하고 돈 벌고 주세 내는 게 더 돈이 훨씬 잘 벌립니다. 물론 잡 구하는 것도 어려워요!!


그래서 초반에는 할만하다가 적응하니까 슬슬 눈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하하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가족을 잘 못 만난 탓이 가장 커요!!


저는 원래 워홀 목표가 영어였는데 이 집에 있으니까 이렇게 스트레스받을 거면 돈이라도 많이 버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점점 목표도 흐려지는 중입니다..ㅜㅜ


하루빨리 탈출할게요!



.

.







#오페어를 추천하는 대상


1. 워홀 오자마자 구직하고 쉐어하우스 찾느라 시간, 돈 낭비하고 싶지 않은 사람 (저처럼 한국에서 미리 호스트 패밀리를 컨텍하고 오는 경우)


2. 워홀 끝나기 3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짐 늘리기 싫은 사람


3. 돈보다는 일상 영어를 늘리고 싶은 사람 (아이의 연령대가 7세 이상은 되어야 해당)


4. 위 유형에 해당되고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 <<




#오페어를 비추천하는 대상


1. 아이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 (아이들을 좋아하는 사람이어도 이 일은 힘들더라고요..)


2. 돈 많이 벌고 싶은 사람


3. 혼자만의 시간이 매우 중요한 사람


4. 영어가 서툰 사람





제가 오페어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시간과 돈을 조금 세이브하고 싶기도 했고, 호주 현지인들과의 인맥을 만들고 싶기도 했고, 영어를 매일 사용하고 싶었고,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딱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도착하자마자 숙식 비용은 부담이 덜했고 낯설었던 호주 악센트도 매일 같이 듣다 보니 점점 익숙해졌으며 아이들이 힘들게 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항상 예쁩니다.


그러나 제가 이리도 이 직업을 그만두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문화차이가 가장 큽니다. 솔직히 오페어라는 직업은 저어어엉말 가족 by 가족입니다.


만약 그들이 조금만 더 나를 존중해 주고 동양의 문화를 이해해 줬으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만약 저를 그대로 이해해 주는 가족을 만났더라면 저는 계속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페어를 비추천하는 대상은 정말 가장 첫 번째로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이 일은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저도 너무너무 힘든 것 같아요. 지금까지 가르친 아이들만 해도 70명 정도가 넘는 데 같이 사는 건 너어어무 다른 문제였습니다. 특히나 문화가 다르니 정말 몇백 배로 더 힘든 기분입니다.


그리고 돈이 목표이신 분들은 절대 하지 마세요. 저는 정말 영어하나 보고 왔는데 너무 힘드니까 돈이라도 많이 벌고 싶더라고요.. ㅋㅋ (자본주의)


또한 영어가 서투신 분들은 아이들의 말을 이해하기 훨씬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초반에 아이들이 아기들이 쓰는 용어(?)를 잘 몰라서 매일 같이 물어보고 그러니까 애들이 계속 짜증 내더라고요..^^ 애들은 제가 영어를 하는 데 도대체 왜 자기들의 말을 못 알아듣는지를 이해를 못 합니다. 지금은 조금 적응되었지만 영어 서투신 분들은 오페어 하시다 보면 많이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쓰다 보니 정말 단점만 한가득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행복한 오페어 생활하셔야 해요!! 저는 지금 매우 불행하답니다!!


저는 7월 중순쯤에 나오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잡 구하면서 방도 알아보고 조금 더 생각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무리 못살겠어도 당장 나와서 집과 잡을 바로 구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래도 그때까지 포켓 머니도 모으다 보면 한 달 치 생활비는 모일 것 같아서요!


힘들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기댈 사람 하나 없는 외노자이니까요!!!


그래도 열심히 행복히게 지내려고 노력을 항상 합니다!

마인드 컨트롤 ^.^*



끝으로 저는 오페어를 처음 해보고 저에게는 첫 호스트 패밀리라 저도 데이터가 많지는 않지만 이러한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남은 기간 동안 저 잘 버텨보겠습니다!!


화이팅^_^*







#워킹홀리데이

#오페어

#호주








작가의 이전글[오페어 in 호주] 오페어 영상 면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