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2 [데이오프였던..]

첫 나이트 쉬프트를 받다..

by 에이미


[2025.07.25 금]


오늘은 에이미의 데이오프입니다.

약속이 두 탕이나 있어서 벌써 피곤한 사람.




점심에 페기언니랑 우동 먹기로 해서 시티에 갑니다~



레스토랑 알못인 나는 항상 친구들이 먹고 싶은 곳으로 따라간다.


근데 여기 와서 단 한 번도 내 친구들이 제시간에 온 적이 없음..ㅋㅋㅋㅋㅋ 난 맨날 쓸데없이 너무 일찍 가서 주변 구경하는데 내 친구들은 항상 늦더라..ㅎㅎ 내가 기다리면 돼.. 친구들아.. 그래도 일찍 오면 좋겠다 ^.^*



저기가 엄청 유명한 곳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웨이팅도 길고 식당 내부도 엄청 붐볐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아무리 맛있어도 붐비고 정신없는데에서 밥 먹으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잘 몰라서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그렇게 맛있는 지도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냥 무난했다!



언니랑 점심 먹고 울월스가서 간식사서 공원에 갔다.




호주가 좋은 점. 공원이 너무 잘 되어있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좋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아서 덤으로 행복했던…



언니는 나보다 7살인가, 6살인가 많은데 만나면 맨날 나이를 까먹고 논다. 여기의 좋은 점 2!



언니도 호주에 워홀 왔는데 호주에 온 뒤로 몇 년 동안 아팠던 배가 나아졌다고 한다. 나도 여기에 오고 나서 정신도 많이 건강해졌다. 럭키 호주~




언니는 저녁에 일 가야 해서 공원 갔다가 도서관에서 조금 멍 때린 이후에 헤어졌다. 저 책은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그러고 호함씨를 만나러..




첫 페루음식!

시티에서 만나서 같이 리더빌인가.. 거기로 넘어가서 호함이 예약한 레스토랑에 갔다. 나는 약간 그냥 평범한 음식점일 줄 알았는데 좀 고급진.. 레스토랑(?) 이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두 번째 만남이지만 어쩌다 보니 계속 얻어먹게 된다.(?)

물론 나보다 8살 많은 사람이지만.. 나 같아도 8살 어리면 다 사줄 거지만.. 그래도 뭔가 약간 불편하긴 하다.





페루 음식 생각한 것보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ㅋㅋ 그래도 너무 맛있었고 돼지같이 거의 다 내가 먹음!^^


밥 먹고 시티로 넘어가서 젤라토도 먹었다. 이건 내가 샀는데 그냥 내가 사고 싶었다.. 비싼 건 아니지만 계속 얻어먹기만 하는 것도 매우 불편하다.



하 근데 여기서 문제. 이제 처음 만났을 때보다 좀 편해져서 신나서 뇌 풀고 이야기했는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이 사람이 혹시 나를 좋아하나라는 의문이 들어버림..



차라리 제발 김칫국이었으면 너무 좋겠는 바람.. 안 그러면 저는 또 친구 1을 잃겠지요.



Anyway


여기서부터 이제 비극의(?) 시작 ㅋㅋㅋㅋㅋㅋ




같이 밥을 먹는 도중에 갑자기 워커 수한테 연락이 왔다. 그냥 나는 별 것 아닐 줄 알고 대충 핑계 대며 답장을 했다.





그러고 나서는 갑자기 호스트 대디한테 문자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보고 오늘 10시 30분까지 집에 올 수 있냐며 오늘 자기랑 호스트 맘이 집에 못 들어간다고 나이트 쉬프트 페이를 줄 테니까 한 번만 메인하우스에서 자달라고 해서 알겠다고는 했다.



그러고 헐레벌떡 집에 달려갔는데 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호스트 맘의 혈액검사 수치가 갑자기 안 좋게 나와서 예상치도 못한 입원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급하게 부탁을 한 것이었다.



인생 처음 나이트 쉬프트는 정말 쉽지 않았다. 이 집에는 대형어항만 몇십 개가 있는데 그 어항 돌아가는 소리부터 첫째 데인이가 자꾸 왔다 갔다 하는 소리, 또 호주 집은 난방 시스템이 최악이라 너무 추웠고 소파에서 자려고 눕는 순간 고양이가 자꾸 내 얼굴을 밟고 난리도 아니었다. 정말 최악이었고 다시는 안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금요일은 시작에 불과였고 이후로 최악에 최악만을 찍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음 게시물에 적어야겠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최악이고 서러워..

지금도 서러워 진짜....

오늘은 7/29인데 진짜 너무 화가 나고 힘든 상태이다.






#워킹홀리데이

#오페어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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