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2 [드디어 바깥공기를 마시다..]

하지만 여전히 피곤하지요

by 에이미


[2025.08.04 월]


오늘까지 데이오프를 받게 되었다.

ㄴ 당연하지^^;



여전히 몸은 피곤했지만 이제는 걸을 만도 하고 무엇보다도 집에 있는 게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


정말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강제 밖순이가 되



오늘은 유일하게 알고 지내는 한국인 언니가 다음 주에 세컨 따러 떠나서 작별인사하려고 만났다. 나만 빼고 다 떠난다. 안 그래도 없는 친구 이제는 그냥 없어요.



한식 먹기로 약속해서 포포리에서 만났다!




유일하게 포포리만이 이 서럽고 외로운 외노자를 달래주었다. 하하 ㅜㅜ



정말 아팠던 일주일 동안 빵쪼가리 그만 먹고 싶고 죽이랑 뜨끈한 한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하지만 애들한테 옮길 수도 있다고 주방에는 오지도 못하게 하고.. 일단은 집에 요리할 재료도 없고 무엇보다도 요리할 상태도 아니었다. 정말 여기 와서 처음으로 강력하게 한국 갈까 싶었다. 그래도 그동안은 그런 생각 안 들었는데.. 한국에 있는 이비인후과와 본죽이 너무 그리웠다.



어쨌든 해물 순두부찌개랑 제육 비빔밥을 시켰는데 정말 흡입하면서 먹었다. 내가 제육을 좀 잘해서(?) ㅋ 돈 주고 안 사 먹는데 그냥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고 먹었다.




그렇게 폭풍 흡입을 하고 동백꽃이라는 카페를 갔다.



델로스 빙수를 시켰고 역시 다 먹어버림!


아플 때 빵이 너무 꼴 보기가 싫어서 거의 하루에 1.5끼도 제대로 안 먹었는데 한식 먹으니까 고삔 풀려서 그냥 다 입에 넣느라 바빴다.


카페에는 어학원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는 거의 다 모르고 아는 사람마저도 안 친한 분들이었다. 한 10명 정도 다 같이 오셨던데 다들 친해 보여서 부러웠다. 나는 이제 정말 친구가 없다. 푸하하하항 ㅠ…….



(슬퍼요)



그렇게 빙수도 푸파하고 나서는 하이드 파크에 걸어갔다. 가는 길에 중국 마트 있어서 구경도 하고 과자 하나 사려고 했는데 20달러 이하는 현금 써져 있길래 그냥 조용히 내려놓고 다시 나왔다.. 현금 없어요..




브리즈번이에요!!!!

는 아니고 브리즈번 스트릿 ㅋㅋㅋㅋㅋ

여기에 시드니, 멜버른 스트릿 다 있다.


하이드 파크 가는 길에 봤는데 웃겨서 찍었다.




하이드 파크에서 언니랑 같이 멍 좀 때리다가 비도 오고 몸도 영 좋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집에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볼 수 있었던 너무 선명하고 예쁜 무지개.


이곳에 오니 한국에서는 낯설었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어쩌면 흔히 볼 수 있고 한국에서는 익숙했던 것들이 이곳에서는 보기 힘들다. 그래서 참 매력 있다.




이제 퍼스에 있을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즐겨야지!



#워킹홀리데이

#오페어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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