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공유로 돈 아끼기
요즘 시대는 구독 경제라고들 한다. 각종 OTT, 도서 플랫폼, 생성형 AI등 많은 구독할 플랫폼이 생겼다. 문제는 이 플랫폼들이 저렴하진 않다는 점이다. 특히 한 달에 몇 번 안 써서 쌩돈을 주고 구독하기에는 아까운 경우가 꽤 많다.
각 플랫폼에는 보통 패밀리 계정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패밀리 계정은 말 그대로 여러 구성원이 한 계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인 계정보다는 비싸지만 1인 계정이 여러 기기의 동시 접속을 제한하는 데 반해 패밀리 계정은 여러 명이 쓸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플랫폼사들이 1인 계정을 공유하는 건 금지하고 있고, 실제로 앞서 말한 동시 접속을 제한하거나 ip가 달라지는 경우 제재를 가한다. 패밀리 계정은 플랫폼사가 만든 공유할 수 있는 정식 계정이다.
패밀리 계정을 쓰려면 같이 쓸 멤버를 구해야 하는데, 가족이나 지인 중에 해당 플랫폼을 쓰려는 사람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비용을 같이 나눠서 내야하는데 그걸 계산하고 따박따박 받는 것도 불편하다. 실제로 난 전에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했었는데, 친구한테 월 비용을 말해야지만 줘서 매번 말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 알아서 주거나 1년치를 줬으면 편했을 텐데 (내가 줘야되는 입장이었을 때 난 항상 선불로 1년치를 줬다), 한 달치는 몇 천원의 금액이다보니 달라고 하는 게 더 귀찮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공유 플랫폼이 생겼다. 실제 이런 계정을 공유하는 건 불법이기 때문에, 공유 플랫폼들은 직접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각 유저들이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장만 제공하고 있다. 공유 플랫폼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버츠라는 플랫폼을 2년 이상 쓰고 있다.
원래는 앱으로도 있었는데, 최근에 지인들한테 소개하니 앱스토어에서 앱이 없다고 했다. 웹으로만 서비스를 하는 거 같다. (기존에 받아 놓은 앱은 잘 작동한다)
(결제 내역)
가장 처음으로 이용한 기록은 2022년 12월에 디즈니 플러스를 이용한 것이었다.
지금은 남편 스포티파이 결제를 해줬고, 내가 ms오피스, chat gpt, yes24 북클럽을 쓰고 있다. 한 달 정도만 짧게 필요한 경우에 단타로 치고 빠지기 편해서 좋다. 실제로 내가 별도로 각 플랫폼을 하나씩 가입하면, 필요한 기간이 지나고 나서 해지를 해야되는데, 깜빡하고 지나가기 쉽다. 그리고 가격도 내가 혼자서 결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구독 플랫폼을 아직 한 번도 안 써봤다면 한 번 써보는 걸 추천한다. (친구한테도 알려줬는데 만족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