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20v 가전 쓰기 (변압기, 돼지코)

티비, 다이슨 드라이기, 가습기 문제 없이 사용 중

미국에 오기 전에 걱정했던 것은 기존에 쓰던 220v짜리 가전들을 가져가서 잘 쓸 수 있는지였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변압기나 돼지코를 쓰면 괜찮다고 하는데, 밥솥과 같은 특정 가전은 변압기를 써도 고장이 잘 난다고 그냥 새로 사라는 얘기도 있었다. 약 4개월 정도 살아보니 변압기와 돼지코로 이상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미국으로 올 예정으로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후기를 공유해보겠다.

내가 쓰고 있는 변압기는 한일테크꺼다. 한국에서 사서 컨테이너로 이사짐을 보낼 때 보냈다. 무게가 상당하다. 남편이 구매했는데, 고장 안 나고 오래 쓸 수 있게 좀 좋은 거로 샀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변압기를 판다고 하는데, 사본 적은 없다.

(***어떠한 광고도 없는 후기이다!!)

티비와 사운드바는 이렇게 그냥 돼지코로 연결해서 쓰고 있다. 제품 자체가 220v와 110v 둘 다 잘 호환되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했다.

일단 빌트인이 되어 있는 가전들은 안 가지고 왔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이렇게 4개는 가져오지 않았다.

(찾아보니까 변압기 사용해서 쓰는 사람 중에 이상 없이 잘 쓰고 있다고 한 걸 발견했다)

한국에서 쓰던 가전을 가져와서 잘 쓰고 있는 것들이다.

티비, 사운드바, 다이슨 헤어드라이기, 모니터, 노트북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가습기는 이상 없이 잘 쓰고 있다.

티비, 사운드바, 가습기는 돼지코를 써도 이상이 없다.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는 변압기를 쓰고 있다.

변압기에다가 멀티탭을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

220v 가전인데 110v로 사용하는 거니까 아마 내부적으로는 별로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110v 가전인데 220v 전류를 사용하려고 하면 그거는 좀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전혀 알지 못하는 영역이고 그냥 내 뇌피셜이다)

위에 말한 것처럼 밥솥은 변압기를 써서 사용하면 고장이 잘 난다고 한다. (남편이 쌀을 잘 안 먹어서 집에서 밥을 해서 먹을 일이 없어서 밥솥은 안 사서 잘 모르겠다)

믹서기는 변압기 한 번 썼는데, 좀 뭔가 불안했다. (소리 같은게...) 어쨌든 뭐 믹서기도 고장 안 나고 변압기도 고장 안 나고 잘 마무리 되긴 했다.

결론적으로는 기존에 쓰던 220v짜리 가전들을 미국에서도 잘 쓰고 있다. 여기서 변압기 사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어디서 사야할 지도 모르고, 가격이나 품질도 잘 모르니) 나처럼 그냥 한국에서 좋은 제품으로 사서 미리 이사짐 보낼 때 같이 보내는 걸 추천한다. 돼지코도 사오면 좋고, 미국에서 손쉽게 살 수 있으니 그냥 와서 사도 된다. (나는 돼지코가 모자라서 아마존으로 주문해서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