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얼마에 파는지 알아서 더 그렇다
요즘은 해외에서 한국 제품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다. 더군다나 미국 뉴욕에서는 없는 게 없다. 가끔 한인 마트를 가면, 한국에서 갔던 마트보다 한국 제품 종류가 더 많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사는 한국 제품은 비싸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할 거 없이 비싸다. 특정한 제품이 비싸고 그런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비싸다.
예를 들어서, 내가 사용하는 마이노말 알룰로스와 문호일 호박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마이노말 알룰로스
왼쪽이 네이버에서 검색한 것이고, 오른쪽은 아마존에서 검색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개당 8900원인데, 미국에서는 14.99달러로 1400원으로 계산하면 20900원이다. 2배 이상 비싸다.
(2) 문호일 호박즙
왼쪽이 네이버에서 검색한 것이고, 오른쪽이 울타리몰에서 검색한 것이다.
1박스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16800원, 울타리몰에서는 31.9달러이다. 1400원 환율로 계산하면 44600원이다. 이것도 2배 이상 비싸다.
왜 비쌀까 생각해 봤는데,
(1) 물가 자체가 비싸서 비싸게 가격 정책을 한다
(2) 한국에서 가져와서 팔아야되니 물류비용 등이 들어간다 (+관세도)
간장, 고추장, 알룰로스처럼 한국 제품을 사서 오래 쓸 수 있는 거면 그냥 한국 제품을 쓰고, 그 외에 현지에서 조달해서 쓸 수 있는 건 현지 제품을 쓰는 게 낫다고 결론 내렸다. (설탕, 소금, 영양제 등은 미국 제품을 사서 쓰고 있다)
화장품 같은 건 아무래도 원래 쓰던 한국 제품이 가격도 착하고 품질도 좋기 때문에 많이 쟁여 놓고, 떨어지면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택배를 보내달라고 하거나, 남편이 한국에 잠깐 들어갈 때 가져오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 얼마인지 뻔히 알아서 그런지 너무 비싸면 도저히 못 사겠다. 상해에서 살 때에는 거리가 가까워서 그랬는지 가격 차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거 같은데, 미국은 많이 비싼 거 같다.
현지 제품을 발굴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