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전쟁 여파, 어떻게 되려나?
미중 관세 전쟁이 그래도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 같다. 사실 내가 이 글의 초안을 쓴 건 소강 상태에 접어들기 전에 두 국가가 관세로 난리부르스를 출 때 쓴 거긴 했다. 당분간은 괜찮아질 것 같긴 하지만 테무에도 물건이 다시 잘 입고가 될 지는 지켜봐야 될 거 같다.
난 테무를 그렇게 자주 쓰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 있을 때 가끔 썼고, 지금 미국에서도 두어번 썼다.
지인들 중에서는 (1) 테무를 애용하는 파, (2) 테무는 질이 안 좋으니 사지 말라는 파, (3) 나처럼 가끔 사는 파로 나뉜다. 어차피 다른 곳에서 파는 것도 중국산 제품이 엄청 많은데, 유통 마진을 더 많이 붙인 걸 사느냐 아니면 그냥 직접 사느냐라는 차이가 있다. 중국산이라고 다 질이 안 좋은 건 아닌 거 같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고 너무 싼 물건은 질이 좋을 수 없는 것 같다.
일단 내가 테무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1. 비슷한 물건을 반 값에 살 수 있고, 2.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팔기 때문이다.
1. 반 값에 산 물건
쿠팡이나 아마존에도 있는 물건이지만 반값에 살 수 있다.
(내가 산 물건: 모니터 받침대, 손목 보호대)
2. 귀여운 물건
귀여운 것들은 미국 아마존에 없다.
(내가 산 물건: 포지티브 포테이토, 카피바라 피규어, 귀여운 양말)
(포지티브 포테이토는 집에 놨고, 카피바라는 회사에 놨는데, 역시 귀여운게 최고다...!)
관세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도 4월 말 정도에 한 번 구매를 했는데, 그 때 구매를 할 때에는 평소와 다른 점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5월 초에 다시 들어가 봤을 때 현지 물류 상품을 제외하고 중국에서 오는 제품은 품절이 되었다. 뭔가 마음에 든다 싶으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 놓는데,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45개 정도 되는 상품 중에서 40개가 품절이 되었다.
테무를 애용하는 입장은 아니었기에 크게 타격을 받은 건 아니지만, 구경하는 재미와 소소하게 구매하는 재미가 없어져서 조금 슬프다.
참고로 관세 전쟁으로 인해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오프라인은 아직 잘 모르겠다. 아마 영향을 받고 있을수도...?) 지인 분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의류가 원래 49달러였는데, 품절로 바뀌더니 다시 구매가 가능해져서 보니 59달러가 되었다고 한다.
역시나 관세가 올라가면 결국 소비자도 타격을 받기 마련이다. 관세도 "세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