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습진이 있는 당신, 록시땅은 넣어두시오

습진 3n년차 장업계 마케터가 올리는 글

by 두마리토끼


아주 어려서부터 손에 습진이 심했던 나는 유치원에 다니던 꼬꼬마 시절부터 누군가와 손잡기를 꺼려했다. (어린 내가 손을 보여주기 싫다고 느낄 정도면 정말 심했던 것 같다)
습진이 심해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도록 곱게 컸지만, 이미 습진이 심한 상태여서 매일 핸드크림을 발라도 거칠거칠, 사포보다 거칠던 내 손바닥이 얼마나 콤플렉스였는지 모른다.

화장품 업계에 몸담게 되면서 정말 다양한 핸드크림을 접해보게 되었고, 내돈내산부터 생일날이면 어김없이 한 두 개는 꼭 들어오는 선물까지 못해도 50종류가 넘는 제품을 써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하는 제품은 거의 다 써봤다.


우선 내 손의 상태는

1. 이미 만성 습진으로 굉장히 거칠다
2. 겨울이면 회사 출결 시스템에 지문이 안 찍힐 정도로 손에 하얀 각질(?)이 일어난다
3. 핸드크림도 그때뿐 금방 건조해진다(손을 매우 자주 씻는 편이다)
4. 여름에도 수분부족, 겨울에는 갈라지는 수준이다


나에게 핸드크림은 향이 좋고 브랜드가 명품인 것을떠나서 정말 필수품이자 살기 위해(?) 바르는 수준인 것이다. 고로, 나처럼 정말 손이 거칠고 습진도 있고 향기보다 손의 보호와 부드러움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께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니 내 증상과 하나라도 같다면 제품을 눈여겨보고 구매할 것을 추천드린다.

그럼 내가 핸드크림을 고를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1. 화해에 돌려서 성분은 확인한다. 그러나 얼굴용이 아니고, 손을 워낙 자주 씻어서 성분이 너무 안 좋지만 않다면 ok!
2. 핸드크림을 바르자마자 손에 있는 하얀 각질들이 일시적으로라도 잠재워지는가
3. 손을 씻고 나서도 얼마나 부드러움이 남아있는가
4. 향? 사치다 내용물만 좋으면 향까지 욕심내지 않는다

워낙 내가 많이 쓰고 많이 아는 분야여서 앞에 사족이 길어졌지만, 결론적으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좋은 핸드크림 딱 2개만 추천을 해보려고 한다! 두 개의 개인적인 차이는 나의 후기를 보고 본인이 어떤 쪽을 더 중시하느냐로 판단하길 바란다.




내돈내산 강추 핸드크림
1. 오이보스
올리브영에 더 많은 구매 내역이 존재한다!

실제 내가 수십 번의 재구매를 한 제품이고 지금 보니 2019년부터 쭉 써왔던 것 같은데, 문제는 2021년 구매 이후 제품의 향이 변경되었다. 사실 향은 사치라고 했지만, 막상 오래 쓰던 나와 한 몸 같던 제품의 향이 바뀌니 이상하게 자꾸 거슬리는 기분이 들더라.
(내 구매 내역에 있는 제품 이미지와 좌측 최근 제품 이미지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변경 전의 제품은 향이 더 편안했다면 약간 향이 미묘하게 달라졌으나, 오이보스 핸드크림은 사실 핸드크림계의 천상계 제품이다.


1. 바르자마자 끈적임 없이 모든 각질이 전부 잠재워짐
2. 손을 씻고나도 손의 부드러움이 지속됨
3. 심각한 유분기가 돌지도 않으면서 보습 촉촉 그 자체
4. 향이 엄청나게 좋거나 하는 편은 아님(그냥 잔잔한 향)


이 제품의 경우 실제로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이 빌려서 썼다가 바로 올리브영, 쿠팡 등에서 주문한 제품 되시겠다.
그만큼 제품력은 대박이고 정말 강추하는 제품으로, 특히 손에 항상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가장 좋은 점은 씻고 나서인데, 손을 씻고 나서도 손 씻기 전에 발랐던 제품이 부드럽게 남아있는 감격스러운 제품은 정말 모든 핸드크림 통틀어서 이 제품뿐이었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같은 브랜드 오이보스의 우레아 핸드크림도 써봤지만, 이 제품이 찐이다 무조건 이 제품으로 구매를 추천한다)


https://link.coupang.com/a/SvSH9



내돈내산 강추 핸드크림
2. 더마클라센

현재 사용 중인 두 제품, 옆구리가 많이 터졌다


추천 글을 쓰는 현재 내 자리와 내 가방에 들고 다니는 핸드크림이다,

제목에 다소 자극적으로 적었으나 나도 사용 중인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150ml 제품이고 내돈내산은 아닌 선물을 받은 제품이다. (내가 구매했다면 록시땅을 사지 않았을 것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같이 손이 습진으로 안 좋은 사람이 느끼는 솔직한 록시땅 핸드크림의 평은 이렇다.

1. 유분기만 돈다

2. 각질은 그다지 잠재워 주지 않으면서 유분기만 돈다.
3. 향은 좋은데 유분기만 돈다.
4. 손에 깊숙이 흡수된다는 느낌보다 겉돌면서 유분기만 돈다.
5. 사용 중에 튜브가 너무 잘 터진다.(지금 사용 중인 내 튜브, 사진에도 보다시피 여러 군데 터졌다)

다소 객관적일 수 있으나 습진러에게는 정말 냉정하지만 사실이다.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해서 가성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향이 좋다는 것뿐.

(향도 호불호가 갈리나 나에게는 호다)
그 대용품으로 추천하는 제품이 바로 저 더마클라센의 제품이다. 더마클라센은 올리브영에도 있다.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75ml에 8,900원까지 (올리브영 세일 시) 살 수 있는 갓성비 템이나 향이 록시땅 시어버터와 매우 유사
2. 오이보스까지는 못 따라가지만 각질을 잠재우는데 최고
3. 손을 씻고 나면 오이보스만큼 부드러움이 남아있지는 않으나 저 가격에 저런 갓성비는 없다
4. 솔직히 가격대 대비, 저 가격대에 가장 손이 촉촉하고 유지력이 좋은 제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5. 록시땅과 같은 알루미늄 튜브에 담겼지만 터지지 않는다

후기를 보면 록시땅 시어버터랑 향이 다르네, 향이 뭐가 같냐! 록시땅 써본 거 맞냐!라고 불만 섞인 후기도 있지만, 우리 팀 내에서 내가 보유 중인 두 제품 테스트를 해봤으나 아무도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고로 갓성비 제품이라 할 수 있고, 품질은 더 좋다고 할 수 있겠다!

https://link.coupang.com/a/SvZUZ


글이 굉장히 길어졌지만, 그 이유는 그만큼 내가 핸드크림에 진심이라는 뜻이라 할 수 있겠다. 나는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열심히 회사를 다니는 일개미로 어떠한 협찬과 후기 의무도 없다.(있다면 주세요, 오히려 좋아!)


다만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 고민을 이미 겪어본 사람으로서 다양한 시행착오 없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 번 적어본 나의 추천 이야기.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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