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은행다닌 김과장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돈을 다루는 김과장의 인생 이야기

by 이쁜한개
은행 다니시니까 돈 굴리는 법은 빠삭하시겠네요. 부러워요, 김 과장님!!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은행원 20년이면 돈 냄새만 맡아도 부자가 어디 있는지 알겠다고.

20년. 강산이 두번 변하는 시간 동안 내 손을 거친 돈만해도 아마 수천억은 족히 넘을거다. 남들의 자산을 불려주고. 대출과 이자를 내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돈의 최전선'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퇴근길, 은행문을 나오는 순간 나의 명찰 '김과장'을 떼어내면 나도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다. 내 손에 쥐어진 것은 VIP명단이 아닌, 마감 세일 중인 딸기 한 팩이다.


하루종일 돈 냄새 나는 창고에 앉아 1.0mm의 두꺼운 볼펜으로 숫자를 쉴새없이 써내려간다.

글쓰는 일보다 숫자를 타이핑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 은행원이다.


숫자로 8시간을 가득 채운 하루를 마감하고 나면 내게 남겨진 것은 어깨에 내려앉은 돌덩이와 거북이가 친구하자고 찾아온 거북목의 통증이다.


은행 창구에서는 부자와 빈자. 격차가 있는 모든 이들을 만난다.

나는 부자에게서 돈을 배우고, 빈자에게서도 돈을 배운다.

부자들의 여유는 통장 잔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바로 시간에서 나오는 것이 부자의 여유다.

빈자에게서 느끼는 것 그것도 여유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다.

오늘만 살아내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돈과 돈 사이에서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을 보게되니 내 인생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늘 고민이 많았다.

같은 고민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다.

은행원이라고 해서 모두가 돈을 잘 다루는 것은 아니다.

동료들 중에는 유흥에 빠져 월급까지 탕진한 사람도 있고, 돈을 다루다가 마음에 상처를 입어 돈을 포기하게 되는 동료도 있다. 남들이 보기엔 멋져보이는 돈 냄새 맏는 직업이지만 결코 모두가 같지는 않다.


아껴쓰는 남편, 집밥을 좋아하는 나. 마음이 따뜻한 아이.

우리 가족은 돈을 행복의 수단으로 대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돈을 다루면서 느끼는 점은 월급만으로는 결코 만족하는 삶을 살수 없다는 것이다.

월급쟁이의 삶을 살아가는 한 내가 원하는 진정한 행복한 삶을 살기 어렵다.

타인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월급쟁이의 삶이기 때문이다.

회사원은 타인의 만족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이기에 자기 인생 스스로 만족을 느끼기 어렵다.


철저한 투자와 균형있는 소비, 원하는 일에 대한 사업.

이 3가지는 인생에 꼭 필요한 3가지 요소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20년을 돈과 동거동락하다보니 알게되었다. 통장의 잔고나 돈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것은 '돈을 대하는 태도'였고, 0.1%의 금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화의 온도였다는 사실이다.


부자들의 화려한 포트폴리오 뒤에 감춰진 그들의 고민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다.

돈이 전부일것 같아도 결코 돈이 전부가 될수 없다.

알고보면 검소한 부자들의 태도도 결코 스쳐 지나갈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다.


부자들의 화려한 인생 뒤에 숨겨진 고민과 부를 이룬 방법, 월급쟁이인 내가 어떻게 파이프라인을 하나 둘 늘려가며 가족의 행복을 지키고 있는지, 그 진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돈 때문에 밤잠 설치는 당신에게,

아이의 교육과 미래가 걱정이 되는 당신에게,

월급만으로 살아가기 힘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나의 이야기가 돈을 어떻게 불려나가야 할지 고민을 덜어주는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연재될 글에서는 나의 회사와 투자, 사업에 대한 글로 이어질거다.


1. 부동산, BUY에서 Live로.


20대부터 부동산 투자를 해왔다. 아니, 부동산을 사왔다.

20대 초에는 그냥 아파트를 사는것이 전부였다. 아파트를 사면 무조건 다 오를거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내가 산 아파트의 시세 흐름은 뜨뜨미지근 했다.

그러고 난 후에도, 나는 아파트를 계속 샀다.

이제 Buy만을 생각하던 것에서 Live를 함께 생각하고 투자를 결정한다.

내 아이가 뛰어놀기 좋은 곳인가? 이 동네의 10년 후는 어떤 표정일까?

진정한 Live의 가치를 두자 보이는것이 달라졌다.


2. 에어비앤비 숙박업. 공간에 온기를 채워 수익을 만들다.


일찍 시작한 결혼생활. 월급 외 추가 수익이 절실했다.

2021년 처음 에어비앤비 숙소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은행에서는 숫자로 고객을 대해야 했지만, 우리 숙소에 오시는 게스트에게는 따뜻하게 맞이하며 내 진심을 담아 공간을 선물할수 있었다.


포근한 침구와 안락한 공간이 여행자들에게 멋진 숙소로 제공된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나의 마음과 통장의 잔고를 더욱 든든하게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다. 자고 일어나면 알람이 와있는 "축하합니다.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라는 메세지는 잠든 사이에도 돈을 벌게 해주는 든든한 효자 파이프다.


3. 글쓰기와 사람들, 가장 높은 수익률의 자산.


부동산과 사업, 그보다 더 강력한 자산은 사람이다.

독서와 글쓰기로 만난 사람들은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더이상 어떤 말이 필요없다.

매일 새벽과 밤. 일하는 시간 이외에는 노트북을 켜고 나를 기록에 남기기 시작했다. 진심을 담은 글쓰기였다.

내 삶이 풍요롭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이야기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쓰기로 얻게 된 무엇보다 가치있는 것은 글쓰기로 만난 사람들이다. 서로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기록을 남기며 인생을 배운다. 소통하는 글과 거기에 담긴 마음에는 돈보다 더 큰 가치가 깃들여져 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글에서 배운 것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멀리 갈수 있지 않을까.




부동산 투자, 에어비앤비 숙박업, 기록하는 삶.

단순한 월급쟁이의 삶에서 나를 통째로 바꾸어준 것들이다.

내 인생의 '기획자'가 된 것이다.


현재의 삶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다음주 일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될 글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구독하고 싶다면 브런치북에 라이킷을 꾸욱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