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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May 13. 2024

오월의 교토

교토 다시 갈 지도 5개월 만의 Kyoto

5개월 만에 다시 찾은 #교토

제주항공 오랜만에 탔는데도 Priority Service를

해준다. 창가 비상구석으로 편하게 오다.

수면 장애로 내내 뒤척이다가 넷플 닌자 좀 보다가

기내에서 몇 분 졸았을까? 어느새 일본에 도착







#선셋 은 오후 비행기라서 간사이 공항 1 터미널

에어로플라자에서 마주 하다.



#간사이공항에서 늘 지나던 #니코호텔

일부러 담은 건 1997년 처음 해외에서 머문

#호텔이기도 하고 내 여행의 테마인

#경유지 가 시작된 곳이라 잠시 멈춰 섰다.








오사카에 하루 머물고 싶다가도 교토그라피가

며칠 남지 않아서 바로 교토로 향한다.

리무진 버스 타면 편한데 그냥 이코카 카드만

충전해서 전차에 몸을 싣는다.  

사람이 많은데 어찌어찌 겨우 타고

두 번 환승하고서야 Kawaramachi 가는

한큐선으로 그리고도 한참을 더 간다.

2시간 가까이 소요된.


해운대 집에서 공항도 일부러 전철을 타고

경전철 타고 간 날인데 결국 가까울 거 같은

여정이 반나절 이상 오전에 샤워하고 바로 간 터라

거의 하루가 소요된 셈이다.


이거야 말로 제대로 된 대중교통

경유지 여행이 아니던가?

( 집에서도 리무진버스 타면 되는데

빈 속에 멀미 걱정으로 그리 했는데 잘한 듯 )








프랑스 친구네 집은 참으로 위치가 좋다.

카모가와 중심 카와라마치에서 다리만 건너면

그의 집 골목이 나온다.









#가와라마치 가서 짐만 던져두고


우리는 한밤의 교자를 찾아 나섰다.

15년 넘게 일본에 사는 프랑스인 친구 덕분에

로컬 현지인만 주로 가는 관광객은 잘 가지 않는

기온의 교자 가게로 데려가주었고

친구는 우롱하이 나는 나마 비루

우리는 결국 교자 2판과 오이, 물만두에 네기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뭔가 쌀쌀한 밤이지만 교자에 생맥주를 마시지

않을 수 없다. 친구는 단골처럼 일하는 스텝 상과

안부를 주고받고 나는 거품을 좋아한다며 아와를

리필받고 좋아라 한다.






배가 부르기도 하고 기온 밤거리를 걷다가

겐닌지 뒤편까지


밤의 긴 산보를 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도 같은 길을 걸었는데 …

게이샤가 지나던 거리에 이 날은 아무도 없이

조용하고 다른 세계로 스며든 듯한 느낌마저 든다.







다음날 #교토 맑음

음울하던 나의 기분도 조금은 나아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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