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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Oct 06. 2023

오사카에서 자전거 타다.

오사카 가성비 아니 저렴한 숙소 소개합니다.

오사카 가성비 아니 저렴한 숙소 소개합니다.

오사카는 태어나서 난생처음 여행한

해외여행지입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처음 유럽배낭여행을

떠났을 때 JAL일본항공을 타고

부산- 오사카- 그리고 런던으로 갔는데

그 과정에서 처음 경유지가 바로 오사카입니다.


당시에 간사이 공항 내 닛코호텔을 제공받아서

하루 쉬고 출발하는 것이었는데,

하루 여행한 곳이 오사카성을 비롯하여

남바 등으로 기억됩니다. 추억의 장소를

그 뒤로도 몇 번 갔습니다만. 코로나 이후에

4년 여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처음 호텔이 닛코호텔로 아주 좋은

특급호텔이었다면 이후에는

오사카성 근처의 에어비앤비에서도

지내보고 Namba 근처의 게스트하우스

호스텔의 도미토리에서도 지내보고

다양하게 지냈습니다만 항상 오사카는

교토나 고베, 나라를 가기 위한 어떤 기지

같은 곳으로 지나가는 경유지,


저의 여행에세이의 테마에 딱 들어맞는 곳입니다.






오사카는 부산과도 닮은 듯 하지만 흔히

말하는 항구도시, 제2의 도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부산이 인천에 뒤처지고 있는 의미에서 보면

어쩌면 부산은 고베와 더 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고베를 살짝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다시 가면서 오사카의 매력에도

흠뻑 빠졌습니다.


얼마 전 츠루베상에게 건배를 이라는 NHK 방송을

보는데 어떤 아이에게 어디서 살고 싶어? 하고

배우 에구치 노리코상이 묻자. 도쿄야? 하니

오사카라고 대답하는 걸 봤는데.

그 어린이에게도 오사카는 뭔가 재미난 곳으로

생각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가성비 숙소 이자

이번에 간사이여행 마지막 이틀을

보낸 곳입니다.


위치는 동물원 앞. 도부쯔엔마에역 바로

앞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도착해서도 너무 심하면 남바 Namba

가야지 하고서 반신반의하면서 갔습니다.


말이 호텔이지 가격은 게스트하우스 보다 싸고

개인실이고 * 방에 화장실 욕실은 없습니다만.

다만 목욕탕도 있고.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어찌 보면 오사카의 할렘 같은 뭔가 어두운 동네

같기도 하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난바랑도 가깝고,

무엇보다도 무료 자전거가 너무나 편했습니다.





_ 제가 빌린 자전거



오사카를 여러 번 여행한 적도 있고,  일일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있었는데요. 버스나 전차_덴샤를 타지 않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이었어요.


그리고 목욕탕도 낡았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난바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등의 다인실

가격보다도 착한 가격으로 나만의 방에 머물 수 있고 샤워는 1층에서 해야 했지만 목욕탕에 몸을

담글 수도 있고.  로비 공간에 제공되는 커피나

차도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내방 전망


그리고 제가 배정받은 방은 맨 위

12층이었는데 전망이 좋았어요.

처음에 여성 전용층을 배정해 주셨는데.

공용화장실 때문에 배려해 주셨는데.

옥상에 뭔가 가려서 바꿔달라고 했더니

흔쾌히 바꿔주셨네요.




기타 하마 좋아하는 카페 리버뷰

하지만 커피패스 하고 저녁 먹으러





체크인하기도 전에 짐을 맡기고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간단하게 남바 가서 모닝구세트나 먹고 오려고

나갔다가 간 김에

남바, 기타 하마, 우메다 가려다가 어쩌다가

나카자키쵸 카페거리까지 가게 되어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고 다시 돌아와서

체크인해답니다.


그때가 미 해질 무렵이니까 거의 5~6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네요.


방에서 남자스킨 냄새 같은 게 났지만 다시 방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에어컨을 세게 틀어두고

목욕탕 다녀왔더니 괜찮았습니다.

모기도 없어서 창문도 열어서 잠시 환기시켰더니

좋았어요. 일본 방송을 틀어두고 짐 좀 정리하고

첫날은 마무리했습니다.






주류 판매점 근처





하루 종일 자전거로 돌아다닌 거리는

대략 16km 내내 달린 게 아니고 뭔가

끌리는 건물이 있거나 하면 멈춰 서서 사진을 담고

구름이 이쁘거나 궁금한 카페가 있으면 멈췄어요.

그러다가 우메다 근처에서 발견한 사케집.

나중에 검색해 보니  꽤 유명한 곳이었는데,

근처에 주류 판매점이 몇 곳 있었는데,

다 가격이 좋았어요. 그 사케집에서 니혼슈와

유자사케를 시음할 수 있었고 다음날 가서 샀답니다.

( 첫날 응대해 주신 여자 직원 분이 너무나

친절하셔서 그녀에게 바로 사지 못한 게

미안할 뿐. )


가격도 한국에 유명한 츠루유메 보다도 착하고

맛도 좋았답니다.


참고로 일본 위스키 야마** , 히@@ 등도

있었는데 사 올까 하다가 그냥 제가 더

마실 수 있는 샴페인을 사 왔는데 가격이

좋아서 만족했어요.


재테크를 알코올로 하는 건 알테크일까요? ㅎㅎㅎ

재테크를 하면 좋은데 그냥 저는 그저 저

마실 것만 사 왔답니다.





처음 가본 토라자커피 _ 호랑이커피?

모닝구세트가 12시까지 했어요.




다음 날 일찍 일어나서 또 자전거를 타고

나가서 모닝구세트 TORAJA COFFEE에서 즐기고,

가락국수도 사 먹고, 오사카성공원도 갔습니다.

오사카성 내 천수각에는 예전에 올라간 적 있는데

굳이 다시 가지 않아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니 오사카성공원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xtseSnvy01/?igshid=MzRlODBiNWFlZA==




그리고 꽤나 무거운 주류 제품들을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 달리는 기분 또한 상쾌했습니다.


비밀인데. 음주 라이딩을 아주 잠깐 했습니다만.

생맥주 한잔이고, 또 술 사느라 여기저기 들리느라 이미 갈증으로 날아간 알코올이 라이딩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습니다.

_ 뭔가 쓰고 보니 술 엄청 잘 마시고 좋아하는 거 같지만 한잔 이면 딱 알딸딸해지는 사람입니다만. 노미모노 _ のみもの 마실 것을 좋아라 합니다.






딱 한 잔 만으로 취하는 사람 역시 가성비가 좋은 사람이네요. 호텔에도 가성비를 그리 찾더니만. ㅎㅎㅎ



암튼 숙소 이야기로 돌아가면 여행할 때

매번 특급호텔에서 자면서 여행하는 사람과 연 몇이나 될까요?

저는 장기간 여행 하고 마지막에 수고했어하고 저에게

포상해주기는 해요.


비즈니스 해도 저는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회사 카드 쓰면서 다니면 몰라도.(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 주변에 많이 있어서요. 그래서 포인트 쌓으려고 매일 다른 호텔로 체크인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






저는 조금 더 저에게 관대해서 더 좋은

비즈니스호텔에 자도 되지만, 이번에

소개한 호텔도 만족합니다. 다시 또 하루

정도는 더 가서 추억팔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숙소 근처

osaka ShinSeKai

오사카 신세계



어쩌다 교토 이야기가 조회수가 높아서

놀랐습니다만. 어디에 노출된 건지도 모른 채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는 늘 힘이 됩니다.


다음에는 국내여행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힌트는 제가 사는 곳에서 잘 갈 수 없던 곳이고.

처음 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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