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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is Ku Nov 11. 2023

넷플릭스 추천작 더 킬러 the Killer

부산국제영화제2023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 작품

넷플릭스 안 본 지 한참입니다. 계속 여행 모드라서 매일 어디서 잘지 뭘 먹는지 결정하느라

작은 갤럭시탭 켤 시간도 없었네요. 그렇지만 종종 듣고 있는 배드테이스트라는 팟캐스트에서

넷플 추천작으로 더 킬러 소개하는 타이틀을 보고서 쓰는 글입니다.









넷플릭스 추천작이라고 해도 한국에서 오픈된 시점에 아직 제가 머물고 있는 일본은 오픈 전입니다.

나라별로 극장 개봉일이 조금씩 다르듯이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더 킬러는 볼 수 없습니다만

금요일 오늘 오픈이라고 하니. 조금 더 기다리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부산 사람인 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오랜 팬으로 자원봉사도 했고, 단기계약직 스태프도 했고

오랫동안 게스트 아이디패스를 받아서 무료로 하루에 영화를 4편씩 눈이 빠지도록 본 사람입니다.


하지만 2023년의 부국제는 이런저런 일들로 엄청나게 시끄러웠고, 저 역시 거기에 동참하듯이

아이디 패스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만. 운동하는 곳도 가까워서 주요 행사 있을 때 가서 분위기는

봤습니다만. 그래도 영화 한 편은 봐야지 한 것이 바로 이 영화 더 킬러입니다.








워낙에 더 킬러로 나온 작품들이 많지만 이 작품은 감독부터가 데이빗 핀처입니다.

유명한 필모그래피로는 세븐, 파이트클럽, 조디악, 그리고 좋아하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나를 찾아줘 등이 있습니다만 밀레니엄과 파이트 클럽이 인상적이어서 몇 번 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이클 파스빈더가 나오기에 누구보다 먼저 프리미어로 보고 싶어서 부국제 때 본 것 인데

마침 부산에서는 아마도 제일 큰 상영관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해서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여행 이야기의 테마를 경유지로 잡은 거처럼 도시별로 나누어서 더 킬러의 감정이나 상태를 보여주는

태도가 맘에 들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마이클 파스빈더에 대한 애정에서 우러난 마음이겠지만 내내 킬러지만

그를 응원하게 되고 눈으로 좇으면서 그의 뒤를 따라가는 듯한 기분으로 봤습니다.


간단한 넷플릭스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무에 실패하고 고용주와 싸워야 하는 암살자. 그는 전 세계를 쫓아다니며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개인적인 감정을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자신과 싸웁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충분히 들어간 듯이 보이기도 했지만 누군가는 살려두기도 해서 *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도 느낀 것은 정당하다고 여겨진 부분에 한하여 실행하는 느낌이 강해서 암살자 킬러 느낌보다는 내가 받은 건 받은 대로 돌려주고. 복수한다. 그리고 그 거로 끝. 그런 느낌.


때로는 A.I처럼도 여겨져서 뭔가 차갑게도 느껴졌지만 기본적으로 마이클 파스빈더가 연기한 모습에서 늘

그런 모습이 감지되는 듯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마이클 파스빈더의 작품은 쉐임 shame 입니다. 그 영화를 볼 당시 제가 그런 상황이었는지 심히 공감하면서 봤고, 뉴욕의 좋아하는 호텔이 나와서 더 반갑게 본 작품인데 이 영화가 벌써

10년도 전의 영화라니..







비 오는 날 찾아보고 싶은 음울한 작품입니다만. 마이클 파스빈더의 몸이 궁금하다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캐리 멀리건도 나오니까. 추천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엑스맨이나 그의 성공작보다는 한참 성공 후에 반려자를 만나게 된 작품

파도가 지나는 자리를 좋아했었지요. 물론 알리시야 비칸데르도 좋아해서 보게 되었는데 영화 자체는 담담하고 지겨운 면도 있지만 훈훈한 두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 좋았는데 그 둘이 결혼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암튼 이런 애정의 마이클 파스빈더가 데이빗 핀처 감독 작품에 나온다고 하니 제일 먼저 보고 싶을 수밖에요.


역시는 역시!







기대는 아주 살짝 했는데, 큰 스크린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는 여전히 멋있었고.

데이빗 핀처 감독 역시 여전히 근사하게 영화를 만들어서 내놓습니다. 2007년인가? 아주 오래전부터 이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런 유명한 감독도 다 때를 기다려서 작품을 내어 놓는 걸 보면 모든 건

다 때가 있는 건가요?


넷플릭스에서 선보이게 되었고, 제작사는 브래드 피트로 더 유명한 플랜 B

이만하면 꼭 볼 이유가 충분한 듯합니다.



_ 좋아하지만 틸다 스윈턴이 나오지만 조금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게는요.




일단 흔히 하는 말로 때깔이 아주 좋습니다.

아. 이건 누아르 영화야. 하는 컬러 톤앤톤 제대로

보여주고 챕터별로 시작하는 도시의 설명도 간결하고 아주 근사합니다.


넷플릭스로 다시 보고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게 좋은 언어적 인간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디테일한 설명보다는 직접 보시기를 추천하면서 이만 넷플릭스 추천작 더 킬러 이야기는 이걸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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