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여행 프롤로그
라오스에 뭐가 있길래 흠뻑 빠져버린 거죠?
어쩌다 새해 첫 여행은 라오스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일본한달살기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서 연말을 나의 도시 부산에서 쉬면서 건강 검진도 하고 자동차검사도 하고 푹 쉬었습니다.
쉬면서도 겨울에 약한 저는 어디로 가야 하나? 내내 항공권 사이트를 들락날락 했습니다만. 마땅한 곳
찾지 못하고 있다가 광고 이메일 중에서 패키지 투어에 눈이 갔습니다.
아. 그래 오랜만에 패키지 투어 가볼까? 집 앞에 여행사로 찾아갔습니다. 바로 적당한 프로그램 예약해도 되지만. 아주 오래전 제가 유럽배낭여행 갔을 때 프라하여행을 같이 했던 오빠가 운영하고 있는 곳에 가서 예약했습니다. 그 시절 이야기를 곁들여가면서 라오스는 처음이라 그냥 편하게 패키지로 가고 싶다고. 그동안 너무 자유여행만 하느라. 일일이 알아보고 구글맵 검색하는 거 잠시 쉬고 따라다녀보고 싶다고 했더니. 라오스 딱 좋다기에 바로 어머니와 가기로 하고 막판 예약자로 예약합니다.
출발 3일 전에 결정한 여정.
편하게 갈 수 있는 동남아 나라들이 많겠으나.
거의 웬만한 곳은 다 가 봤고. 가고 싶은 곳은 상품은
인천 출발이거나 연말 연초라 말도 안 되게 프리미엄이 붙어있어서. 가보지 않은 곳을 찾으면서 궁금한 곳으로
부산 직항이 있는 곳으로 딱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오래전에 가보셨지만 딸과 함께 간다는 데 의의를 두고 따라나선 그런
#어쩌다모녀여행
저희 모녀는 쓰나미 이후 푸켓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온 적 있고. 아주 착한 가격으로요. 세부나 바탐, 싱가포르 등 가성비 패키지 투어를 간 적 있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다퉈서 그렇지. 재미나게 잘 다녀서 이번에도 그런 여행을 기대하며 나섰습니다.
2024년 1월 1일.
여유롭게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출발.
새해 첫날이 무색하게 모두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서
공항은 평소보다 더 부산합니다. 제일 먼저 체크인하고 어머니는 라운지 가시고 저는 일본 한달살기 마지막 연재를 쓰고, 간만의 장거리(?) 비행에 책도 한 권 다
보고. 드라마도 보면서 한숨도 자지 않은 비행을 온전히 즐기며 어느새 도착한 비엔티안 공항.
저는 여행 가도 유심을 사지 않고 주로 WiFi 존에서
여행하는 편인데 공항에 2달러 유심이 10일 이라기에 하나 사고 가이드를 만나서 근처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에 오니 어느새 새벽입니다.
그래도 라오비어 한잔은 하고 싶어서 현금도 없지만 태국 돈과 카드를 챙겨서 나갑니다. 근처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서 마침 태국돈을 주고 맥주를 살 수 있어서 남은 돈은 킵. 라오스 돈으로 받아서 돌아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아도 새로운 도시에 가면 마셔보고 싶은 이라. 받아둔 라오비어. 한잔 하며 조그만 침대에 몸을 누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어쩌다 라오스 모녀 여행 3박 5일은 정말 쏜살같이 지났습니다.
비엔티안 - 방비엥 그리고 다시 비엔티안 그리고 마지막밤 공항 배웅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