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는 유전적으로 네 다리 모두 장애가 있습니다. 한 살 좀 넘어서 발병한 후에 여러 번 수술을 거쳐 서울대 병원에서 완쾌는 없으며 더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진단을 받았구요. 늘 아픔을 느끼며 지내는 지라 보통 개들보다 애교도 없고 뚱합니다. 가끔 꼬리 몇 번 흔들어 주는 게 최고의 애교죠. 크게 바라는 것 없이 계속 응석받이로 지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여기 보시는 분들은 다들 좋은 분들이지만 가끔 왜 개를 상전 모시듯 키우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 남깁니다. 집에 환자가 있으면 나머지 가족은 방어적이 되네요. 계속 호두 예뻐해주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