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나 같은 남편과 살면서도 늘 웃을 정도로 마음이 넓고 깊다. 사람을 대할 때도 배려하기에 승무원 하면서 감사 카드를 거의 매 비행마다 받는다. 몸이 힘들어도 서비스는 제대로 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나.
그런데 여러 일이 겹쳐 잠시 자기자신도 버거울 때가 있다.. 아내에게는 이 때였나 보다. 긴 미국 비행에 지쳐 돌아와서는 홀로 앉아 생각에 잠겼다. 가만히 생각 정리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다. 얼마 지나 무슨 일 있었어? 물었더니 그제야 입을 열어 이야기를 해줬다. 친절과 마음, 사람과 사람, 인연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