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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앤롸이언 Dec 27. 2019

[아내그림] 작년과 다른 남편 생일

생일 축하해

한겨울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이 내 생일이다. 생일 겸 망년회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늘 함께였는데 올해는 아니다. 따갑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고 싶은 한여름에, 아내와 동생 그리고 개고양이만 있는 조촐한 생일을 맞았다. 아내는 뭔가 허전하고 미안한지 계속 안절부절 못했지만 사실 뭐 난 상관없다. 그냥 가족만 곁에 있으면 된다. 생일 소원은 내년에는 그저 아슬아슬한 이민 생활이 좀 더 안정되는 걸 바랄 뿐. 아 그리고 로또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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