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깎기, 이빨 닦기, 사료 챙기기, 산책 하기. 모두 능동태로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개고양이 키우고 싶다는 사람에게 항상 말린다. 할 일이 너무 많고, 신경 쓸 일도 많다고. 모든 일이 다 수동태. 결국 우리 부부가 다 해줘야 하는 일. 그런데 이 녀석들은 맘도 모르고 조금만 불편하면 앵앵 거린다. 무심하게 하다가도 가끔 속상할 때도 있고. 그래도 예쁘고 깔끔하게 해놓고 밥 잘 먹고 응가 잘하면 또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그냥 기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