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한 상황은 달라도 기획 방식은 As Is-To Be로 같다.
놀라운 건 미쳐버릴 것 같은 계기가 모두 다르지만 각각의 기획 방식 자체는 같다는 점이다. 이는 격차분석 즉 As is - to be 모델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격차분석은 원하는 미래의 최종상태를 목표로 제시하고 현재 상태와 최종상태의 격차를 규명한다. 이렇게 격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현재 상태를 업그레이드하듯이 끌어올리다 보면 결국 원하는 최종상태가 되므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는 프레임이다.
문제해결 Problem solving
인공지능의 연구대상이 되는 문제는 해결 방법이 확립되어 있는 것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방정식을 풀고, 최소공배수를 구하는 것과 같이 알고리즘이 확정되어 있다면 인공지능 분야에 포함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미로에서 나오고, 퍼즐을 풀고, 체스를 두는 것처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답을 구하기 위해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한 문제를 다룬다.
Problem Solving (문제해결)에 있어 ‘문제’를 가장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다면 다음의 세 가지이다.
▪초기상태 (Initial state) : 현재를 말하기도 하고 불확실한 정보 그 자체이기도 하다.
▪목표상태 (Goal state) : 수행의 결과 얻기를 바라는 일련의 정보들 또는 요망하는 최종 상태
▪일련의 조작 (operator) : 초기 상태에서부터 목표에 이르기까지 취해야만 하는 단계들이다,
As is – To Be 의 탄생
<경영전략 논쟁사>의 저자 ‘마타니고지’에 따르면 ‘전략’이라는 군사용어를 사용하여 ‘시장에서의 경쟁’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사람은 바로 ‘이고르 앤소프’다. 그는 전략 경영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이후 등장하는 거의 모든 전략 컨셉의 원형으로 추앙받고 있기 때문이다.
앤소프는 수학과 물리학 석사, 응용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50년부터 미국 육군 산하의 랜드 연구소에서 6년 동안 일했다. 1963년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연구하며 1965년 출판한 <기업 전략론>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개념인 Gap Analysis (격차분석)를 제시하며 “경영전략이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방침이다.”라고 했다.
‘격차분석’은 자사의 기대하는 미래모습을 그리고 자사의 현재위치를 명확히 한 다음 그 차이를 규명한다. 그리고 이 격차를 ‘문제(Problem)’이라고 정의한다. 이 격차를 점점 좁히다보면 자사의 현재가 곧 원했던 미래에 가까워지다 결국 일치하게 되면서 목표를 달성한다. 이런 방식을 ‘격차 감소법’ 또는 ‘차이 감소법’이라고 한다.
이고르 앤소프가 이런 방식을 제안하게 된 것은 외부환경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그 존립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커지면서다. 1957년 로마조약으로 인해 유럽경제공동체(EEC)가 창설되면서 유럽은 하나의 큰 시장이 되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율이 높아졌다. 1960년대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수많은 매수 합병을 경험하게 되었다. 더 이상 ‘현재를 연장하는 것’만으로는 복잡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없었다.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전략과 장기 계획이 바람직할지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때 해답을 준 것이 바로 앤소프의 전략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