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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창의성과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

2023년 3월 17일 특강을 듣고..."고독이라는 병"

by 구형라디오

이 글은 2023년 3월 당시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전후로 작성한 글입니다.


AI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인간만의 철학은 대체 불가능하다. 챗GPT의 놀라운 능력과 한계, 그리고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지혜를 통해 AI 시대에 우리의 가치를 탐구해 본다. 더불어, 우리 곁의 아버지들처럼 평범한 이들의 삶 속 철학에도 주목해 보자.


챗GPT, 어디까지 왔나?

챗GPT는 코딩, 사업계획서 작성, 대학 리포트까지도 돕는 강력한 도구다. 내가 쓴 글을 더 매끄럽게 다듬어주고, 복잡한 문제를 척척 해결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과거 데이터를 재조합한 결과다. 챗GPT는 인간이 수천 년간 쌓은 논리와 이론을 학습해 "다음 단어"를 예측할 뿐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챗GPT가 유튜브, 블로그, 기사를 채운다면? AI가 AI의 글을 학습하며 자기 참조의 늪에 빠질 가능성은 없을까? 이는 논문에서 자기 논문만 인용하는 것과 같다. 창의성과 철학 없는 글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AI 시대, 인간의 역할은?

챗GPT는 컨설팅 주니어, 로펌 변호사, MBA 학생들에게 도전이다. 케이스 스터디 답변을 AI에 맡기면 빠르지만, 그 속에 나의 생각은 없다. AI는 과거 지식을 재구성할 뿐, 새로운 철학을 제시하지 못한다.

우리의 과제는 명확하다. AI가 할 수 없는 나만의 철학을 담은 생각과 글을 키워야 한다. 이는 데이터 조합이 아닌, 인간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온다.


102세 철학자의 지혜 : 김형석 교수님

다음 주,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특강이 기다린다. 1920년생인 그는 윤동주를 “형”이라 불렀고, 안창호 선생의 강의를 들은 살아있는 역사다. 그의 저서 "고독이라는 병"을 읽으며, 102년의 삶이 담은 철학에 빠졌다. 그는 말한다: “젊어지는 길은 안주하지 않는 것.” 6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고민은 비슷하다.

김형석 교수의 삶은 AI가 흉내 낼 수 없는 깊이를 보여준다. 그의 강의는 한 세기를 살아낸 통찰로 가득할 것이다.


20230317_212204.jpg "고독이라는 병"의 한 문장


우리 곁의 철학자들: 아버지들의 삶

김형석 교수와 25년 차이인 나의 아버지가 떠올랐다. 20대에게 나는 그저 “아저씨”일뿐이듯, 우리 주변의 아버지들도 각자의 철학으로 살아왔다. 그들의 이야기는 책으로 정리되지 않았을지라도, 삶의 깊이를 담고 있다. 우리 아버지들이 생각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그들의 경험과 고민에서 나온 철학은 AI가 줄 수 없는 통찰이다. 김형석 교수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그들의 삶은 저마다의 지혜로 빛난다. 이제 우리 곁의 아버지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자.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도 삶의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AI와 공존하는 법

챗GPT는 강력한 도구지만, 우리의 철학과 창의성을 대체할 수 없다. AI가 키워드를 받아 그럴싸한 글을 써도, 그 안에는 나의 고민과 나의 이야기가 없다. AI를 활용하되, 우리의 생각을 담아내자. 블로그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고, 철학을 담은 글을 남기자.

김형석 교수의 말씀처럼,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며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가자. 그리고 우리 곁의 아버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AI 시대, 인간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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